한국일보

황홀했던 아시아의 야경

2014-06-0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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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글녀들의 동아시아 나들이

▶ 홍콩,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공존하는 곳, 타이완, 산과 바다와 다채로운 음식 `매력’

황홀했던 아시아의 야경

침사추이 해안. 화려한 홍콩의 야경은 물론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즐기기에 좋다. <사진제공 최찬미>

세계의 중심이 아시아로 옮겨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나라들이 여행의 명소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LA의 싱글녀들이 큰 맘 먹고 아시아 순회여행(?)을 다녀온 이유도 바로 이와 같은 세계정세를 반영한 것이라 하면 조금 오버일까. 풀러튼에 거주하는 화려한 싱글 한인 여성 두 명이 타이완과 홍콩을 둘러보는 아시아 여행을 즐겼다. 유럽 등의 서양 나라를 여행하다 보면 치즈와 햄, 고기, 빵으로 이어지는 느끼한 식사 때문에 1주일쯤 지나면 매콤하고 시원한 한국의 요리가 눈앞에서 아른 거리는 향수병이 생기기 일쑤. 이에 반해 아시아 나라 여행은 해외여행이지만 한인들 입맛에 딱 맞는 아시아 음식들은 물론, 우리의 정서에 맞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어 편안하면서도 흥미진진한 여행을 즐길 수 있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화려한 싱글들의 아시아 나들이를 계기로, 아시아의 매력 국가들을 살짝 들여다봤다.


■홍콩

80년대 한국 사회를 주름잡던 홍콩 영화는 홍콩(Hongkong)이라는 나라에 대한 신비감을 안겨주었다. 이번 여행의 처음 목적지는 바로 아시아의 ‘월드시티’(World City)라 불리는 홍콩. 설렘으로 가득 찬 싱글 여성들의 첫 여행지로 손색이 없는 것이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공존하는 홍콩은 신비스러우면서도 화려한 이면에 어두움을 간직하고 있는 매력적인 곳이기 때문이다.


홍콩 영화 역사의 한 세기를 둘러볼 수 있는 홍콩 스타의 거리(Avenuesof Star), 홍콩 섬에서 가장 높은 위치를 자랑하는 빅토리아 피크(VictoriaPeak), 해양 생태계 테마팍인 홍콩 오션 팍(Hongkong Ocean Park), 여성들이 열광하는 아이템들을 판매하는 곳이 가득한 레이디스 마켓(Ladies’Market)과 템플 스트릿 야시장(Temple Street Night Market), 홍콩 섬의 화려한 스카이라인을 감상할 수 있는 침사추이(Tsim Sha Tsui) 해안가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홍콩 컨벤션 센터
아름다운 풍경의 빅토리아 하버(Victoria Harbor)를 배경으로 알루미늄 지붕과 독특한 디자인이 인상적인 홍콩 컨벤션센터(HKCEC)는 세계적인 수준의 컨벤션 및 전시장으로 알려진바 있으며, 아시아 최고 컨벤션 및 전시장으로도 여러 번 선정됐던 곳이다. 말끔하게 제복을 입은 홍콩 경찰관들의 국기 게양식도 즐거운 눈요기가 되어준다.

www.hkcec.com.hk

▲빅토리아 피크

홍콩 최고의 관광명소로 손꼽히는 빅토리아 피크. 홍콩 내 가장 높은 위치를 자랑하며 환상적인 경치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영국 식민지 시대부터 형성된 부촌으로 화려하고 세련된 도시 풍광을 자랑한다.

하늘을 향해 뻗은 화려한 고층 빌딩숲은 뒤로 펼쳐진 빅토리아 하버의 눈이 시리도록 새파란 바닷물과 조화를 이루고, 해질녘에는 온 세상을 붉게 물들이는 석양은 또 다른 분위의 장관을 연출한다.

www.thepeak.com.hk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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