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K-뷰티’ 뉴요커 홀린다

2014-05-30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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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산 화장품 매장마다 타인종 고객 붐

▶ 품질.서비스면 만족도 높아 단골고객 많아

‘K-뷰티’ 뉴요커 홀린다

소호에 있는 코스메틱 블리스에서 타인종 고객들이 화장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출처=코스메틱 블리스 페이스북>

한국산 화장품을 앞세운 ‘K-뷰티’ 바람이 뉴요커들이 사이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K-팝(가요)과 K-드라마로 이어졌던 한류 열풍이 이젠 화장품과 메이크업 분야로 옮겨 붙으며 K-뷰티(화장품)에 대한 인기가 급속히 상승하고 있는 것.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선 K-뷰티 바람은 한국산 화장품 업소가 몰려있는 퀸즈 플러싱과 뉴저지 포트리, 팰리세이즈 팍 등에서 먼저 감지된다. 초창기 주로 중국인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끌던 한국 화장품들이 최근에는 히스패닉, 백인들에게 소문이 나면서 아모레, 더페이스샵, 네이처 리퍼블릭, 클럽클리오 등 한국 화장품 판매점에는 타인종 고객이 한인 고객을 앞지르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실례로 올해 초 퀸즈 플러싱 루즈벨트애비뉴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 클럽 클리오의 경우 전체 고객 중 타인종이 차지하는 비율이 무려 90%를 넘고 있다.
클럽 클리오의 수 이 이사는 "K뷰티의 가장 큰 고객은 한국 드라마나 TV쇼를 즐겨 보는 중국계 커스토머로 한국 연예인의 메이크업을 따라 하기 위해 한국산 화장품을 많이 찾는다"며 "처음에는 호기심에 사용했다가 품질과 서비스면에서 만족도가 높아 단골 고객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같은 K-뷰티 인기 추세에 발맞춰 한국 화장품 업체들의 미 주류 시장으로의 진출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미 수년 전부터 아모레퍼시픽과 한방화장품 브랜드 설화수는 맨하탄의 유명고급 백화점인 버그도프굿맨 화장품 매장에 진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는가 하면, 세계 최초로 BB크림을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는 ‘닥터 자르트’는 미국내 최대 화장품 체인점인 셰포라 매장 300여곳에 입점해 성공적인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한국보건진흥원 지원하에 미샤, 아이소이, 아이마인, 반디, 코리아노, BNHC 등 한국의 중소 화장품 업체 10군데가 참여한 한국 화장품 플래그십 스토어가 맨하탄 소호에 오픈하기도 했다.

버그도프굿맨 설화수 매장의 홍지나 매니저는 "처음에는 타인종들에게 익숙치 않은 향 때문에 거부감을 보이기도 했지만 품질에 대한 입소문이 나면서 백화점내 판매량에서 손가락에 꼽힐 만한 베스트셀러가 됐다"며 "예전에는 일본산 화장품을 선호했지만 점차 한국 화장품의 기술과 품질을 알아보고 한국 화장품만 찾는 매니아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K-뷰티 인기가 날로 높아지자 이를 홍보하는 세미나들도 이어지고 있다.
코리아소사이어티가 29일 개최한 K뷰티 세미나가 대표적으로 주최측은 이날 한인 화장품 온라인 샤핑몰인 ‘피치앤릴리’의 앨리샤 윤 대표를 초빙해 K-뷰티 추천 제품과 한국 여성의 메이크업 방법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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