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상우 D.C.(노던 통증 병원 원장)
누구나 사는 동안 몇 번의 심한 허리통증을 경험 하였을 것이다. 허리통증 치료에 대한 생각은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끝이 없는 것 같다. 따라서 성공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첫째로 허리통증이 어디서 오는지 원인부터 알아야 한다. 아래 설명한 것은 일반적인 허리통증의 증상이다.
■허리근육 파열: 허리근육을 무리하게 사용하면 허리의 근육질이 찢어지면서 근육파열이 온다. 눈을 치울 때처럼 여러 동작을 반복할 때, 응접실 소파를 들어 올리는 것처럼 한 번에 큰 힘을 주어야하는 심한 동작으로 부터 근육파열이 온다. 보통 이런 때는 즉시 통증이 오고, 부어오르며 허리를 움직이기가 어렵게 된다. 다행히도 근육파열은 시간이 흐르면 자연 치유된다. 그러나 가벼운 동작으로도 근육파열이 자주 온다는 것은 근육조직이 심하게 약해져 있다는 것이다. 자주 근육파열이 생기게 되면 매번 파열 때 지속이 더 길어지고 통증도 심해진다. 자주 오는 근육파열은 후에 심각한 허리통증을 초래한다.
■허리근육 경직: 허리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하여 근육이 제 위치로 돌아가 편안히 쉬는 상태에서도 근육이 굳어있는 것을 말한다. 장시간 서있거나, 구부리거나, 일어섰다 앉았다 같은 근육동작을 여러 주일 충분한 휴식이 없이 지속할 때 올 수 있다. 허리를 구부릴 때 허리근육이 늘어나지 않으면 허리근육은 찢어질 수 있다.
■디스크 퇴화/ 디스크 돌출: 디스크는 척추 동작이 두 척추 사이에서 서로 마찰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연골이다. 디스크 안쪽은 수분이 함유된 촉촉한 젤리로 차있고 바깥은 질기고 말랑말랑한 섬유질로 겹겹이 되어있다. 이 디스크 젤리는 척추 동작을 하는 동안 여러 형태로 변형 된다. 점차적으로 디스크 젤리의 수분이 없어지면 디스크는 납작해진다. 충분한 수분이 없는 디스크의 벽은 느슨해지고 밖으로 불룩 튀어 나오게 된다. 이것을 디스크의 퇴화라고 한다.
이런 상태로 장시간 앉아있거나 운전할 때는 통증이 악화되고 서서 걸을 때는 통증이 감소된다.
더 심한 경우는 디스크 벽이 약해져 정상 디스크의 범위를 벗어나 튀어나온다. 이것을 디스크 돌출증 이라 한다. 이 상태의 사람들은 앉아 있을 때 감각이 무뎌지거나, 한쪽 다리가 저려 오며, 가끔 의자에서 일어설 때 통증이 온다고 한다.
좌골 신경통: 골반을 이루는 한 쌍의 뼈를 좌골이라 하고, 허리 아래에서 시작하여 둔부를 지나 발끝까지 가는 가장 큰 신경을 좌골신경이라 한다. 인체의 신경 중 가장 크고 가장 긴 신경이며 압축에 취약하다. 좌골신경의 압축은 경직된 근육의 짓이김에 의해 둔부 깊숙한 곳에서 생긴다. 좌골신경 통증은 둔부 중심에서 시작하여 허리를 지나 다리까지 온다. 이 좌골신경 통증은 디스크 돌출의 증상과 비슷하나 통증의 시작은 허리대신 둔부에서 시작된다.
■척추관 협착증/ 척추 관절염: 척추 관절염은 관절부상 후나 또는 연골의 점진적인 소모나 무리한 자주 반복되는 관절동작으로 생기기도 한다. 척추관절에 연골이 충분하지 않으면 척추 동작을 할 때 더 심한 충격과 압박이 가해지고 우리 몸은 스스로 관절의 안정을 위해 압박 부위 관절에 더 많은 칼슘을 축척하게 된다. 이때 여분의 칼슘은 척추의 가장자리에 톱니 모양의 울퉁불퉁한 돌출을 만들고 척추 동작시 자극과 통증을 가져온다. 이것을 척추 관절염이라 한다.
척추 관절에 쌓인 여분의 칼슘은 척추관 벽에 붙게 되어 척추관의 반경이 좁아지게 할 수 있다. 비슷한 예로 혈관 벽에 나쁜 지방이 쌓여 혈관을 좁게 만드는 것과 같다고 보면 이해가 쉽겠다. 이것을 척추관 협착증이라 한다. 척추관 협착증은 주로 노인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보행시 두 다리에 신경통이 오며 심하면 백 미터도 걸을 수 없게 된다.
■척추 전방 전위증: 만성적인 척추통증의 병력이 있는, 주로 10대, 20대의 젊은 층에 나타난다. 이들은 공통점은 많은 운동을 어려서부터 시작하여, 기계체조, 무술, 춤, 피겨 스케이트등과 같이 몸을 뒤로 많이 구부리는 동작을 반복한다. 계속된 뒤쪽 방향으로의 구부림으로 인하여 척추뼈 고리가 약해져 척추 뼈 중 하나가 앞으로 미끄러져 나가게 된다. 이로 인하여 신경이나 인대가 과도하게 늘어나 통증을 가져온다. 척추 전방 전위증은 흔하지는 않지만 한 부위에 지속적인 영향을 주면 생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