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N 은행 신임 행장에 케빈 김(56·사진) BBCN 뱅콥 회장이 21일 임명됐다.
BBCN 은행의 지주사인 BBCN 뱅콥은 이날 지난 1월 전격 사임한 민수봉 행장의 후임으로 그동안 행장대행을 맡아온 케빈 김 뱅콥 회장을 이사회의 만장일치 결의로 신임 행장에 임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 신임 행장은 이번 행장 임명으로 BBCN 뱅콥 회장과 지주사 이사회 의장에 행장 직까지 모두 맡게 됐다. 또 이사 출신으로 한인은행 행장에 오르기는 김 신임 행장이 처음이다.
김 신임 행장은 이날 “미국 최대의 한인은행 행장을 맡게 돼 영광”이이며 “BBCN 은행을 미주한인이 설립한 가장 성공한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은 개인적인 꿈이며 임직원 및 이사회와 함께 BBCN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나가겠다”고 임명 소감을 밝혔다.
김 신임 행장이 BBCN 은행의 수장으로 확정되면서 그의 리더십도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 김 신임 행장은 ▲아직도 수면 밑에 존재하고 있는 구 나라와 중앙은행 이사와 직원간의 갈등을 치유하고 ▲경영진과 직원 장악을 통해 자산 66억달러에 달하는 미주한인 최대은행의 수장을 맡을 자격이 있다는 리더십을 보여줘야 하며 ▲전문 뱅커가 아닌 회계전문 변호사가 행장직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을 감독당국에 증명해야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이밖에도 지난 감독국 감사에서 지적을 받은 것처럼 인수한 시카고 한인은행인 포스터 은행의 부실한 조직과 인력을 보강해야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일각에서는 케빈 김 회장이 BBCN 뱅콥 회장(CEO), 이사회 의장, 행장직까지 겸하게 되면서 권력의 과부하 현상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김 신임 행장은 한국 외국어대를 졸업한 후 도미, UCLA에서 경영학 석사(MBA)와 로욜라 법대를 졸업했다. 이후 공인회계사(CPA) 및 회계·재정 전문 변호사로 18년 동안 일해 왔다.
은행에는 BBCN의 전신인 중앙은행 이사로 영입돼 2008년부터 활동해 왔으며 BBCN 은행 출범 이후에는 2012년 5월부터 이사회 의장, 2013년 3월부터 뱅콥 회장으로 일해 왔다.<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