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절대로 풀리지 않는 나사

2014-03-2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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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는 언뜻 개선의 필요성이 없어 보이는 물건이다. 하지만 나사 머리의 홈이 쉽게 뭉개지고, 미리 작은 구멍을 뚫어줘야 하며, 나사의 모양에 따라 전동공구의 비트를 교체해야 하는 등 단점이 적지 않다. 신생기업 아웃로(Outlaw)가 이 모든 문제를 단번에 해결하고, 일자·십자 나사의 시대를 끝낼 신개념 나사를 내놓았다.


1 막강 그립력

아웃로 나사의 머리에는 육각형의 홈이 다단케이크처럼 3단계에 걸쳐 성형돼 있다. 전용 비트와 나사의 접촉점이 무려 18개에 이르는 것. 그만큼 그립력이 강해 나사를 조이던 중 드라이버 비트가 홈에서 미끄러지거나 홈이 뭉개질 가능성이 적다. 길이가 짧은 아웃로 나사는 육각형 홈이 2단계지만 그립력은 일반 나사에 비할 바가 아니다.



2 오토 카운터 싱킹

나사의 중간부에 하단부와는 다른 모양의 나선형 홈이 성형돼 있다. 이 부분을 지날 때 목재 표면에 카운터 싱킹, 즉 접시모양의 얕은 홈이 자동적으로 생긴다. 덕분에 미리 카운터 싱킹을 하지 않아도 나사 머리가 표면 위로 올라오지 않는다.


3 셀프 드릴링 팁

나사를 박을 자리를 고정하기 위해 미리 표면에 홈을 파놓을 필요가 없다. 아웃로의 나사는 끝이 매우 날카롭기 때문에 나무 표면에 갖다 대면 알아서 나무 속을 뚫고 들어간다.


4 단일 비트

아웃로 전용 드라이버 비트는 나사의 홈에 꼭 맞는 3단 육각형 팁을 지닌다. 그래서 아웃로의 나사라면 종류에 상관없이 이 팁 하나로 모두 박을 수 있다. 나사와의 접촉점이 많은 만큼 작업 중 비트가 나사에서 빠질 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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