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 의회가 한때 부실운영으로 상당수 노선의 폐지라는 극약처방을 내리기도 한 공립학교 스쿨버스에 대한 개혁 프로그램이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해 전보다 많은 학생들을 수용하면서도 비용은 올해 들어 50만 달러 가까이 절약할 수 있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 교육국은 지난 2012년 당시 폭등해 온 스쿨버스 운영비를 의회가 지급을 거부하면서 1,700만 달러에 달하는 적자예산이 발생해 스쿨버스 노선의 대다수를 폐지한 바 있다.
이는 2006년 이후 스쿨버스 운영비가 3배나 폭등한 연간 7,240만 달러에 이르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감사원 조사결과 버스업체들간의 가격담합 외에도 이를 제지할 만한 관리감독 능력을 상실한 교육당국의 실책 등이 드러나면서 스쿨버스 제도에 대한 전면적인 개혁을 단행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국이 자체적으로 의뢰해 실시된 조사에서도 스쿨버스 운영과 관련한 절차상의 기준이나 계약관리시스템, 심지어 업자들과의 계약이 충실히 이행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감시장치조차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던 사실이 밝혀져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한편 스쿨버스 개혁이 결실을 보이고 있는 올해 현재 교육당국은 6,700만 달러의 예산을 책정 받았고 이로써 하와이 전체 공립학생의 약 1/4에 해당하는 3만9,000여 명의 일반 학생을 포함해 특수차량을 이용하는 4,000여 명의 장애학생들도 혜택을 입을 수 있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쿨버스 프로그램에 도입된 새로운 정책으로는 버스업자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한 평가기준을 마련하고 기존의 입찰방식 대신 각 업자들로부터 사업제안서를 받는 시스템으로 전환, 그리고 각 버스마다 실시간 이용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기기를 장착하도록 의무화하는 등의 개선책이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