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과학’의 세계 이렇게 재미있다니…

2014-03-1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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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녀와 갈 만한 과학전시장

▶ 호기심 강한 아이들에 탐구생활의 장, 캘리포니아 사이언스 센터 등 가볼만

‘과학’의 세계 이렇게 재미있다니…

88피트 높이의 천장에 매달린 금색 구슬들의 신비로운 모습을 자랑하는 캘리포니아 사이언스 센터의 전시장에서는 인류 문명과 과학의 발전과 함께 발전해 온 생명체의 모습들도 만날 수 있다 .

과학이라는 학문은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참으로 범접하기 어려운 분야다. 특히 학창시절을 한국에서 보낸 한인 이민자들은 많은 경우 잘못된 주입식 교육의 폐단으로 인해 과학은 왠지 어렵고 복잡할 것만 같은 선입견을 갖고 있다. 때문에 과학센터에 놀러가는 것은 ‘나들이’가 아닌 또 하기 싫고 따분한 ‘학습’으로만 인식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리 멀게만 느껴지는 과학은 우리의 삶 속 대부분의 현상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알고 보면 참으로 재미있고 신기한 세계다. 그저 교과서에 나와 있는 따분한 학문으로만 여겼던 과학이, 나와 함께 살아 숨쉬는 내 주변의 일상의 한 부분으로 자연스럽게 이해되는 순간 흥미진진한 볼거리로 탈바꿈한다.

특히 한창 호기심이 왕성한 어린 자녀들에게 과학이라는 무궁무진한 분야는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탐구의 세계이다. 과학을 교과서가 아닌 흥미진진한 체험장에서 먼저 접한다면, 자녀들의 학습 욕구를 극대화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이번 주말 자녀들과 함께는 물론 온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그만인 과학 전시센터와 박물관들을 소개한다. 혹시 아는가. 오늘의 흥미로운 과학 체험이 미래의 에디슨이나 아인슈타인이 되도록 이끌지도 모르는 일이다.


■캘리포니아 사이언스 센터

USC 인근 엑스포지션 팍(Exposition Park) 내 위치하는 캘리포니아 사이언스 센터(California Science Center)는 평소에 과학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조차 과학 매니아로 만들어 버리는 장소다. 서부지역 초대형 과학박물관으로, 무료 입장이 가능하며, 여러 가지 모형과 실험 등을 통해 과학을 손에 쥐어주듯 이해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과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두 말하면 잔소리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다양한 전시물과 모형을 통해 과학의 현상을 이해하게 되고, 눈 앞에서 펼쳐지는 여러 실험을 통해 ‘산 교육’을 제대로 받는다. 퇴역 우주왕복선 엔데버호(Space Shuttle Endeavour) 전시관은 물론 초대형 화면을 자랑하는 아이맥스(IMAX) 영화관은 사이언스 센터의 최대의 자랑거리다. 이밖에도 직접 다양한 실험을 해 볼 수 있는 과학실험 체험장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전시관
전시관은 특별 전시(Special Exhibits)와 지구의 생태계의 과학을 보여주는 에코시스템(Ecosystems), 인류의 문명과 발명을 보여주는 창조의 세계(Creative World), 지구상의 생물의 생존과 발전과정을 담고 있는 생명체의 세계(World of Life), 다양한 우주과학을 만날 수 있는 우주 항공 전시(Air and Space Exhibits ), 예술과 과학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사이언스 코트(Science Court), 과학적인 조형물과 기계 등을 발견할 수 있는 사이언스 플라자(Science Plaza) 등으로 나뉜다.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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