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분양시장의 열기가 뜨겁다.

지난해말 취득세 영구 인하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용 등 부동산 활성화 법안들이 연이어 통과돼 내 집 마련 실수요자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기회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이중에서도 지하철 2~3개 노선이 동시에 지나는 역세권 주변 단지는 생황이 편리하고 교통 프리미엄을 통한 가격 상승과 환금성으로 인해 수요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임대수요가 꾸준해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불황기에도 다른 지역에 비해 영향을 덜 받는다. 가격도 임대수요 때문에 전월세 가격이 상승하고 전세가격이 올라가면서 매매 가격도 동반 상승하는 경우가 있다.

올해는 2월 GS건설이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6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역삼자이’를 시작으로 3·4월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경복, 옥수’, 5월 현대건설의 왕십리 뉴타운 3구역 ‘텐즈힐’ 등 매월 수도권 지역의 알짜 역세권 단지들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우선 2월 GS건설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 711-1번지에 개나리6차 아파트를 재건축 해 ‘역삼자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14㎡ 총 408가구 중 8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지하철 2호선? 분당선 선릉역 도보 7분 내로 이용할 수 있고 테헤란로, 강남대로, 올림픽대로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 이마트,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코엑스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도성초, 진선여중, 진선여고 등의 교육시설도 인접해 있다.

3월과 4월에는 대림산업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 276번지 일대 경복아파트를 재건축 해 ‘e편한세상 경복’과 서울 성동구 옥수동 526번지 일대에 ‘e편한세상 옥수’를 공급할 예정이다.

분당선 서울지하철 9호선(2014년 개통 예정) 환승역인 선정릉역을 도보 5분이내 이용할 수 있는 ‘e편한세상 경복’은 전용면적 84~113㎡ 총 368가구 중 56가구를 일반분양이며, 서울지하철 3호선 금호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는 ‘e편한세상 옥수’는 전용면적 53~120㎡ 총 1975가구 중 13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5월에는 현대건설 등이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832번지 일대 왕십리 뉴타운 3구역에 ‘텐즈힐’을 공급할 예정이다. 총 2529가구 중 1261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서울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과 단지가 접해 있고 강변북로, 내부순환도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 이마트, 서울 풍물시장, 동대문시장, 왕십리 비트플렉스, 청계천, 무학봉근린공원, 성동구청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신당초, 무학초, 성동고, 한양대 등의 교육시설도 인접해 있다.

7월에는 대우건설이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391번지에 ‘푸르지오’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111~189㎡ 총 151가구 중 113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서울지하철 1호선과 중앙선 용산역, 서울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을 도보 3분 내로 이용할 수 있고 한강대로, 강변북로, 자유로, 올림픽대로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8월에는 현대엠코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A13블록에 ‘엠코’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총 1205가구로 구성된다. 서울지하철 5호선 마곡역을 도보 10분 내로 이용할 수 있고 공항대로, 올림픽대로, 자유로, 강변북로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어 9월에는 삼성물산이 신분당선 강남역을 도보로 5분 이내 이용할 수 있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1332번지 일대 우성3차 아파트를 재건축 ‘래미안’을. 12월에는 대우건설이 서울지하철 8호선 우남역(예정)을 도보로 5분 내로 이용할 수 있는 경기 성남시 위례신도시 C2-4,5,6블록에 ‘우남역 푸르지오’를 공급할 예정이다.

다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같은 지하철 노선 중에서도 호재로서의 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부동산써브 정태희 팀장은 “지하철 노선이 도심지역이나 핵심 주거단지를 지나가면 인근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만 구도심이나 개발이 안 된 지역, 아파트 단지가 없는 지역 등은 역세권 효과가 크지 않다”며 “따라서 역세권 인근 아파트를 선택할 때도 입지 분석을 철저히 해야 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