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마이트란 나무를 먹고사는 해충이다. 날씨가 따듯하고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캘리포니아에서는 집을 짓는데 목재를 많이 사용하는데 천장내부, 패리오, 가라지 등 목재로 된 모든부분에 터마이트 서식이 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만약 날개를 가진 여왕벌같은 벌레가 집안, 밖에서 날아다니거나 천장, 벽에서 미세한 가루들이 바닥에 떨어진다면 벌써 상당한 양의 터마이트가 집천장 내부 등에번식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터마이트 여부는 집을 사고파는데 아주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홈인스펙션과 함께 바이어가 가장신경을 써야 하는 것도 바로 터마이트 리포트(termitereport)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거의 2-3년마다 정기적으로 터마이트인스펙션을 하는 것이 보통인데 반해, 대부분의 한인들은 아직도 집을 사고 팔 때만 터마이트 작업을 해야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분들이 많다.

터마이트리포트는 크게 터마이트 리포트(Termite Report)와 터마이트 클리언스 리포트(Termite Clearance Report)두 개로 나뉘게 된다.

터마이트 리포트란 말 그대로 터마이트가 현재 발견되었거나 앞으로 진행될 수있는 부분을 알려주는 리포트다. 리포트안에는 터마이트로 손상된 부분에 대한수리비용 견적도 같이 포함되어 있다. 반면 터마이트 클리언스란 리포트에 명시된 손상된 부분의 수리와해충작업이 모두 완료된 후바이어와 셀러에게 터마이트작업이 끝났음을 보여주는 리포트다.

먼저 터마이트 리포트를보면 터마이트로 손상된 부분을 집그림과 함께 섹션1과 섹션2로 표시해 놓게 된다. 섹션1은 지금 당장 수리해야 하는 것을 말하며 섹션2는 지금은 괜찮지만 그냥방치하면 나중에 문제가 될수 있는 부분을 말한다. 예를들어 자동차를 수리하는데 자동차 냉각장치가 문제가 있다면 지금 당장 고쳐야하지만 타이어는 낡았지만아직 10,000마일 정도 더 탈수 있다면 냉각장치수리는지금 바로 해야하는 것이기때문에 섹션1에 해당하게 되고 타이어의 경우는 그냥 낡은 것이지만 아직 쓸 수 있기 때문에 섹션2에 해당하게되는 것이다. 터마이트 섹션1&2도 이런 식으로 해석하면 쉽게 이해 할 수있다.

섹션1에는 부분수리와 텐트를 집 전체에 씌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부분수리란터마이트로 손상을 입은 부분을 약품처리와 함께 새것으로 교체하는 방법을 말한다. 텐트를 씌우는 방법은 집전체에 낙하산 같이 생긴 텐트를 친 후 약품을 쳐서 터마이트를 없애는 방법이다. 터마이트수리는 대개 주택매매에서 제일 마지막 단계에 하는 것이 통상적인 관례다.

바이어나 셀러분 중에 터마이트 비용은 누가 내는것 이냐고 물어보는 경우가있다. 관례상 셀러가 터마이트섹션1 수리비용을, 섹션2비용은 바이어가 부담하는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터마이트 비용도 일반 주택매매시 소요되는 타이틀, 에스크로 비용들과 마찬가지로쌍방간 타협이 가능하다.

셀러가 주도권을 쥔 마켓이냐 아니면 바이어가 주도권을 쥔 마켓이냐에 따라터마이트비용도 얼마든지협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터마이트 검사료는 주택크기에 따라 가격이 몇십불에서 몇백불이 넘어가는 수도있다. 일부 터마이트회사중에는 집 매매 시 터마이트인스펙션을 무료로 해주는곳도 있다.

물론 나중에 섹션1이나 2수리를 할 때 셀러나 바이어가 자신의 회사를 고용할확률이 많기 때문이다. 섹션1수리비는 적게는 몇백불부터 몇천불의 수리비가 나올수 있다. 터마이트가 심한경우 만 불이상도 나올 수있다. 터마이트 작업은 꼭집을 사고 팔때만 하는 것은 아니다.

캘리포니아와 같이 터마이트의 천국(?)에서는 2-3년마다 주기적으로 터마이트검사와 함께 터마이트 해충작업을 하는 것이 집을 잘보존할수 있는 방법이다. 특히 일반매물이 아닌 숏세일, 은행 차압 매물 같이 오랜시간 홈오너가 집 관리를소홀히 한 주택을 구입할때는 특히 터마이트에 신경을써야 한다. 2(13)590-5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