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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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02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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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식료품 가격 줄줄이 인상

▶ 닭 포함한 가금류 4%까지 오를듯

올해 식료품값이 줄줄이 인상돼 가계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연방농무국(USDA) 산하 기관 경제조사서비스가 최근 발표한 2011~2014년 식료품 소비자 가격지수(CPI)에 따르면 올해 전반적인 식료품 가격은 전년 대비 2.5~3.5% 비싸진다. 이는 지난해 식료품 가격 인상률 1.25~1.75%보다 크게 오른 수치다.

그러나 보고서는 일반 생활용품의 가격 인상률과 가축 수, 국내 생산식료품의 수출양 등을 고려했을 때 이 같은 가격 인상은 ‘적당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육류 가격 인상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지난해 이미 가격이 많이 오른 닭을 포함한 가금류의 경우 4%까지 더 오를 수 있다. <표 참조> USDA의 올해 1~11월 식품별 가격 통계를 기준으로 지난해 닭고기 가격은 파운드당 1달러94센트로 올해는 2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 돼지고기와 소고기 역시 3.0~3.5%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소고기 스테이크는 파운드당 평균 6달러36센트에서 6달러60센트, 베이컨은 파운드당 5달러26센트에서 5달러42센트 등으로 오르게 된다. 이같이 육류 가격이 연달아 오르면 소비자는 물론 바비큐 전문점과 같은 한인 요식업소들에게도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지난해 오히려 가격이 떨어졌던 식료품들도 일제히 인상세로 돌아선다. 식용유와 설탕, 비알코올 음료 등은 지난해 1% 가량 가격이 떨어졌으나 올해는 모두 가격이 오를 수 있다.


계란과 채소류는 작년에 비해 가격 인상 부담이 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가뭄과 폭우 등 자연재해로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일부 품목의 소비자 가격이 2~3배까지 뛰었던 채소류의 경우 올해 가격 인상률은 2.0~3.0%로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이다.

보고서는 또한 인상률 전망은 보통 기후를 가정한 생산량을 기준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가뭄과 같은 기후 변화가 발생할 경우 가격 변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인건비, 연료비 등의 기타 요인이 추가되는 가공식품의 가격은 비가공식품보다 가격이 더 크게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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