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역경 딛고 크리스천 리더 되길”

2013-12-3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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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선교‘자이온 마운틴 재단’, 학생 25명에 장학금 전달

Zion Mountain Foundation(이하 ZMF) 장학금 전달식이 지난 26일 CTS 기독교 방송국에서 열린 가운데 25명의 한인 학생들에게 각 1,000달러씩 수여했다.

ZMF 안병돈 이사장은 “뜻 깊은 장학금 수여식에 참석한 여러분을 환영한다”며 “올해에는 특히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한 선교적 열정이 있는 학생에게 우선권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또 1년에 1회 수여하고 있는 장학생 선발을 2회로 늘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예정으로 재단 이사회와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청 학생 모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ZMF는 매년 차세대 한인 크리스천 리더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해 오고 있으며 장학금 신청서류는 담임목사 추천서, 성적증명서, 자기 소개서 등으로 접수받고 있다.

브라이언 박 목사(CTS 중보기도 진행)는 축사에서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구세주가 되셨다”며 “학업을 수행하는 과정 중에 어려움과 힘든 상황에서도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며 극복하는 자가 최종 승리자가 된다”고 격려했다. 성탄절을 맞는 기쁨 속에서 현실적 상황을 극복하며 예수의 제자 된 삶을 살기로 헌신하는 장학금 수여자들을 축복했다.

류영상(다트머스 대학 3년·생물학)군은 “장학금을 받아 기쁘다.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통해 하나님과 나의 관계를 깨달았다. 커뮤니티에서 크리스천으로서의 삶을 살아 갈”것을 굳게 다짐했다.

앤드류 윤(페퍼다인대학 3년·종교학)군은 “너무 좋다. 역경이 닥쳐도 오늘 이 순간을 기억하며 극복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선(UCLA 2년·수학)양도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ZMF는 ‘가서 온 세상의 족속들을 제자 삼으라’는 성경말씀을 기초로 ▲선교사를 후원하며 ▲Young Christian Leader를 양성하고 ▲의료선교를 통해 현지에 복음을 증거하는 목적으로 2003년 12월에 설립됐다. 안병돈 이사장의 결혼 25주년 여행 경비를 쌈짓돈으로 출발했다. 안 이사장은 심장내과 전문의이며 언약감리교회에서 장로로 섬기고 있다.

ZMF는 현재 캄보디아, 중국, 몽골에서 교회를 중심으로 정기적 의료선교를 계속하고 있으며 고아원을 후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지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하이티에서 의료사역을 펼쳐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장학금 수상자 명단
강희정, 고아라, 김민재, 김선교, 김수아, 김연수, 김하은, 노예슬, 류영상, 배경태, 송의현, 앤드류 윤, 여욱제, 애셔 정, 윤득형, 에스더 송, 이정선, 조셉 정, 저스틴 국, 진태봉, 채수현, 크리스틴 조, 파워 리, 폴 리, 홍숙현<가나다순>


<글·사진 차용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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