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메리 파핀스’‘펄프 픽션’ 보존 가치 큰 영화

2013-12-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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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의회 도서관, 국립 영화등기소에 올해 등재될 25편 발표

▶ 문화·역사·예술적으로 의미 있는 영화 선정 ‘황야의 7인’‘누가 버지니아 울프를…’도 포함

‘메리 파핀스’‘펄프 픽션’ 보존 가치 큰 영화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는가?

‘메리 파핀스’‘펄프 픽션’ 보존 가치 큰 영화

아일랜드의 연풍

매년 문화적ㆍ역사적 및 예술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 25편의 영화를 국립 영화등기소에 등록하는 미 의회 도서관은 최근 올 해 등록될 25편의 영화의 이름을 발표했다. 국립 영화 보존법에 따라 영화등기소 명단에 오르려면 최소한 만든 지 10년이 지나야 하고 선정은 의회 도서관 사서가 한다. 올 해 등록된 영화들은 1919년부터 2002년까지 만들어진 것들로 이들 중에는‘메리 파핀스’‘라이트 스텁’‘아일랜드의 연풍’‘펄프 픽션’ 및‘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는가 ?’ 등이 포함됐다. 이로써 현재까지 영화등기소에 등록된 총 영화 수는 625편이다. 다음은 올 해 등록된 영화들이다.

*‘그들의 작은 가슴을 축복하소서’(Bless Their Little Heartsㆍ1984)-인디 흑인 드라마.

*‘광야의 브랜디’(Brandy in the Wildernessㆍ1969)-스탠턴 케이 감독의 실험적 자전영화.


*‘시세로 마치’(Cicero Marchㆍ1966)-일리노이주 마을의 인종관계에 관한 8분짜리 기록영화.

*‘새벽의 딸’(Daughter of Dawnㆍ1929)-아메리칸 인디언들인 코맨치와 키오와족 배우들이 나오는 드라마.

*‘데카시아’(Decasiaㆍ2002)-미 전국에서 수집한 부식해가는 질산필름들로 구성된 기록영화.

*‘엘라 신더스’(Ella Cindersㆍ1926)-무성영화 코미디.

*‘금지된 혹성’(Forbidden Planetㆍ1956)-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를 바탕으로 만든 공상과학 드라마.

*‘길다’(Gildaㆍ1946)-섹시한 리타 헤이워드가 몸을 비비 꼬아가면서 립싱크로 ‘풋 더 블레임 온 메임’을 부르는 장면으로 유명한 필름 느와르 로맨스영화. 글렌 포드 주연.

*‘구멍’(The Holeㆍ1962)-오스카상 수상 단편 만화영화.


*‘뉴렘버그의 재판’(Judgement at Nurembergㆍ1961)-2차대전 후 나치 전범들의 재판을 그린 드라마로 전범들의 변호사로 나온 맥시밀리언 쉘(배우 마리아 쉘의 동생)이 오스카 주연상 수상. 버트 랭카스터, 스펜서 트레이시, 리처드 위드마크 공연. 스탠리 크레이머 감독.

*‘재즈의 왕’(King of Jazzㆍ1930)-젊은 빙 크로스비가 나오는 초기 뮤지컬.

*‘런치 데이트’(The Lunch Dateㆍ1989)-오스카 학생작품상을 탄 10분짜리 컬럼비아 대학생의 영화.

*‘황야의 7인’(The Magnificent Sevenㆍ1960)-아키라 쿠로사와의 ‘7인의 사무라이’의 서부영화판. 율 브린너, 스티브 맥퀸 주연. 존 스터제스 감독.

*‘마사 그래엄 초기 댄스영화’(Martha Graham Early Dance Films-1931~4)-그래엄이 나오는 ‘아팔라치아의 봄’ 등 4편의 무성영화.

*‘메리 파핀스’(Mary Poppinsㆍ1964)-마법을 지닌 가정부로 나온 줄리 앤드루스가 오스카 주연상을 받고 노래 ‘침 침 체-리’가 주제가상을 탄 디즈니 뮤지컬.

*‘남자들과 먼지’(Men and Dustㆍ1940)-캔사스의 광산 노동자들의 질병문제를 다룬 노동자 권익옹호 기록영화로 여류 리 딕이 제작하고 감독했다.

*‘미드나잇’(Midnightㆍ1939)-파리의 사교계에서 헝가리 귀족부인으로 위장한 무일푼의 아름다운 여자를 둘러싼 샴페인 맛 나는 로맨틱 코미디. 단 아메치, 존 배리모어 공연.

*‘성 프란시스 항구에 관한 노트’(Notes on the Port of St. Francisㆍ1951)-성 프란시스코에 관한 실험적 기록영화로 빈센트 프라이스의 내레이션.

*‘펄프 픽션’(Pulp Fictionㆍ1994)-퀜틴 타란티노 감독의 대담무쌍하고 폭력적이며 우스운 필름 느와르 범죄 스릴러. 존 트라볼타, 새뮤얼 L. 잭슨 주연. 칸영화제 대상 수상작이자 타란티노의 오스카 각본상 수상작.

*‘아일랜드의 연풍’(The Quiet Manㆍ1952)-미국서 아일랜드의 고향으로 귀향한 챔프(존 웨인)와 성질이 불같은 동네 처녀(모린 오하라)의 목가적 로맨틱 코미디. 존 포드의 네 번째 오스카 감독상 수상작. (사진)*‘라이트 스텁’(The Right Stuffㆍ1983)-초기 우주경쟁 시대를 다룬 테스트 파일럿과 우주인들의 대하서사 걸작. 필립 카우프만 감독.

*‘로저와 나’(Roger & Meㆍ1989)-미 자동차 산업의 붕괴로 대량 실직자가 나왔을 때 기록영화 감독 마이클 모어가 제너럴 모터스의 회장 로저 스미스를 인터뷰하기 위해 애쓰는 과정을 담았다.

*‘고결한 요부’(A Virtuous Vampㆍ1919)-무성영화 로맨틱 코미디. 칸스탄스 탈매지 주연.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는가?’(Who’s Afraid of Virginia Wolfe?ㆍ1966)-둘 다 술고래들인 대학 교수(리처드 버튼)와 그의 입건 아내(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오스카 주연상 수상)가 젊은 부부를 초대해 놓고 그 앞에서 악다구니를 써가면서 싸움을 한다. 마이크 니콜스 감독. (사진)*‘거리의 부랑아들’(Wild Boys of the Roadㆍ1933)-미 경제공황 시대 거리에서 사는 소년들을 중심으로 그린 사회적 의식이 강한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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