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주 빨리 하든지 혹은 늦게 예약하라”

2013-12-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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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루즈 여행 경비 줄이는 요령

▶ 유능한 에이전트 통하거나 그룹으로 비수기에는 10% 이상 낮은 요금 적용

영화속에서나 보았던 크루즈 여행이 이제 어느 정도 대중화되었다. 그러나 크루즈 여행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내용과 질적인면에서 큰 차이를 나타낼 수 있다. 따라서 이미 좀 공부를 하고 크루즈 여행을 떠나는 것이 경비도 줄일 뿐 더러 훨씬 더 재미있게 할 수 있다. 최고급 호텔의 서비스와 식사, 다양한 편이시설, 매일 이어지는 흥미진진한 쇼 등이 한 자리에 모인 곳. 크루즈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이다. 망망대해에 떠있는 거대한 섬, 잠자리에 들었다가 이른 아름 눈을 뜨면 어느새 항구에 도착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해 주는 것이 크루즈이다. 크루즈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다른 여행에 비해 비싼 돈을 들여야 하는 게 흠이라고 할 수 있지만, 조금만 노력을 투자하면 상당한 부분을 절감할 수 있다.

1. 비수기를 이용한다

크루즈라고 매번 손님들이 꽉 차는 것은 아니다. 성수기와 비수기가 있는데, 비수기에는 역시 가격이 내려간다.


이는 목적지의 날씨와 관련이 많은데, 10% 이상 낮게 책정되기도 한다. 이는 지역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잘 살펴봐야 한다. 주요 여행지의 크루즈 비수기 시즌은 다음과 같다.

•캐러비안: 9~10월, 연휴 없는 12월 주, 1월 초.

•유럽: 3월 중순부터 4월, 9월부터 12월.

•알래스카: 5월과 9월

•버뮤다: 4월과 10월

2. 할인을 요구한다

크루즈 회사에 예약할 때 할인해 줄 수 있는지를 문의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특히 같은 회사를 통해 전에 여행한 적이 있다면 훨씬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 객실을 3명이 이상이 사용할 경우에도 할인을 요청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캐빈 요금은 2인 1실에 따라 매겨진 것이기 때문에 3~4번째 여행객에 대해 할인을 해줄 수 있다.

이밖에 시니어 할인 프로그램도 빼놓지 않아야 하며, 그 외에 받을 수 있는 할인 프로그램이 어떤 것이 있는지도 확실히 물어보고 해당되는 것들은 꼭 챙기는 것이 돈을 절약하는 방법이다.

3. 에이전트를 이용한다

유명 에이전트들은 캐빈들을 다수 확보해 놓고 이를 여행객들에게 할인된 요금에 판매한다.

또 불만이나 요구에 대해 크루즈회사에 보다 적극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해 준다.

4. 그룹여행

항공여행도 그룹인 경우 항공권 할인혜택을 받는 것처럼 크루즈 역시 그룹으로 여행하게 되면 제법 많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면 16명이 여행을 떠날 경우 한 명의 요금을 대폭 할인해 주거나, 아예 돈을 받지 않을 수도 있다.

5. 일찍 예약한다

많은 크루즈 회사들은 손님들을 끌기 위해 일찍 예약을 하는 손님들에게 제법 큰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크루즈 예약은 충분한 시간을 두고 예약을 하는 게 기본이지만, 정확히 출발 날짜에 여행을 떠나는 게 확실하다면 길게는 1년 전, 짧아도 6개월 전에 예약을 하는 것도 경비를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

크루즈 회사들은 얼리 버드(early bird) 예약자들에게 25~50%의 할인해 주기도 한다.

일찍 예약해야 하는 것이 중요한 또 다른 이유는 크루즈 루트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많고, 날짜와 여행기간에 침실로 사용하는 캐빈 선택 우선권도 가질 수 있다.

특히 크루즈가 출발하는 항구까지 가기 위한 중간 교통편, 예를 들면 항공료 등도 일찍 예약해 두는 것이 훨씬 싸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된다.

만약 자신이 구입한 요금보다 나중에 더 싼 가격이 나왔다면 여행사 에이전트 또는 크루즈 회사에 새로운 요금으로 해 줄 것을 요구해야 한다.

6. 늦게 예약한다

일찍 예약하라는 것과 상반되는 이야기 같지만 늦게 예약하는 것도 한 전략이다.

이는 크루즈의 빈 객실을 노리는 것이다. 크루즈 회사들은 출발 날짜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빈 방이 남아 있다면 요금을 내려서라도 손님을 채우려고 한다.

그러나 꼭 크루즈 여행을 떠나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약간의 도박이나 다름없다. 기다리면 좋은 가격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가 자리가 하나도 없을 수 있고, 원하는 방을 선택할 기회도 없을 수 있다. 게다가 항공료 가격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 특별한 상황이 아닌 이상 적극적으로 권할 수는 없는 방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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