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고통받는 이들에게 사랑이”

2013-12-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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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인 성직자 2인 ‘성탄 메시지’

▶ ■ 박희민 <원로목사>

Merry Christmas!

2013년 성탄절을 맞는 동포사회와 이 땅 위에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성탄절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에 오셔서 인류를 죄에서 구원하고 새 생명 주시며 참된 기쁨과 평화를 주신 날입니다. 천사는 첫 번 성탄일의 새벽에 전한 메시지에서 ‘무서워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오늘 우리 사회는 여러 가지 두려움에 사로잡혀 살아갑니다. 테러와 폭력, 폭동과 전쟁, 가난과 굶주림, 고독과 실패, 상실과 버려짐, 질병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 등, 아니 삶에 대한 스트레스와 두려움을 안고 살아갑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는 이러한 두려움에서 우리를 해방시키고 죄와 율법에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세상에 오셨습니다. 참으로 큰 기쁨의 소식을 전하려 오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탄절이 되면 “기쁘다 구주 오셨네”라고 찬송을 부릅니다. 세상에 가장 기쁘고 즐거운 날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가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날이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이러한 자기 비하와 성육신과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서 인간의 근본적이고 궁극적인 실존에 대한 질문에 해답을 주셨습니다.

성탄절에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을 본받아 우리도 서로 나눔으로 우리가 사는 미국과 분단된 조국과 분쟁과 다툼이 있는 세계에 평화가 깃들며, 특별히 고독하고 헐벗고 가난하며, 고통당하는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경험하는 계절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2014년 새해에는 더욱 세계가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영적으로 안정되고 평화로우며, 서로 사랑으로 나누는 삶을 통해 더불어 잘 사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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