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필리핀 태풍피해 아동들도 성탄의 기쁨을…

2013-12-1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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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비전·글로벌 메시아미션, 콘서트 열어

▶ 합창·뮤지컬 공연·나눔사역 간증 등 다채, 모금액 전액 어린이 돕기 성금으로 전달

노형건 선교사(월드비전 홍보대사) 지휘로 길선욱(테너)이 특별 출연했다.

송정명 목사는 “성탄절을 맞아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한인 동포들의 온정에 담아 태풍 피해 어린이들에게 전하기 위해 작은 정성을 모았다”고 말했다. 박성규 목사도 “예수 그리스도는 이 땅에 포로되고, 억눌리고, 눈멀고, 가난한 자를 위하여 오셨다”며 태풍 피해로 고통 받고 있는 재해지역 어린이들을 기억하자고 역설했다. 자신도 15년 전 월드비전을 통해 3명의 어린이를 입양 후원 중에 있다고 말했다.

젝키 수지모토(월드비전 웨스트코스트 매니저)는 “어느 한 아이라도 굶고, 더러운 물로 인해 병에 걸리거나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태풍 피해지역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전달하자고 호소했다. 한 아이를 돕고 모든 어린이들이 밝게 자라나는 것을 돕기 위한 최상의 방법은 그들이 속한 커뮤니티가 건강할 때 가능한 것으로 월드비전은 믿는다고 말했다.


월드비전 아동 후원은 어린이에게 중심을 두고 커뮤니티를 토대로 한 프로그램으로 소개했다. 커뮤니티가 처한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분석하고 자립적인 커뮤니티를 세워 나가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통해 필리핀 태풍피해 어린이를 돕는 한인 커뮤니티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전정례 단장(글로벌메시아 찬양선교단)은 “임진각에서 북한 땅을 바라보며 성가곡 ‘서로 사랑하자’를 부르면서 깨달은 하나님의 사랑 실천이 북한 동포에서 필리핀 태풍 피해 어린이 돕기까지 이어졌다”며 나눔사역의 감동을 간증했다.

글로벌메시아 찬양선교단은 지난 10월16~18일 서울에서 개최된 서울 국제성시화대회 메시아 여성합창단 미주대표로 참가한 바 있다.

한편 헌금시간에는 노형건 선교사가 홍세봉 변호사와 ‘내 양을 먹이라’를 듀엣으로 불렀다. ‘내 양을 먹이라’는 홍 변호사가 작사한 곡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모금된 모금액 전액은 월드비전을 통해 필리핀 태풍 피해지역 어린이를 돕는 비용으로 직접 사용된다.

월드비전은 지난 60년 동안 빈곤과 불평등의 원인과 맞서, 인간이 가진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와 함께 일하는 기독교인들의 인도주의적 단체이다. 세계 100여개 국의 어린이와 가족, 커뮤니티와 손잡고 인종, 종교, 민족 및 성별과 관계없이 모든 사람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문의 (866)625-1950


<글·사진 차용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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