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하와이 웨딩 업체들, 동성결혼 합법 ‘특수’ 누리나

2013-11-16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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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부터 하와이 주 정부가 동성간의 결혼을 합법으로 인정하게 됨에 따라 주 내 웨딩업체들도 속속 현지에서 혼인하기 위해 몰려들 동성커플들을 맞을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동성결혼합법화로 향후 수억 달러의 경제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것.

웨딩전문업체인 ‘Perfectly Planned Hawaii’의 키안 아카오 지배인은 닐 애버크롬비 주지사가 동성결혼 합법화를 위해 특별회기를 소집하기 이전인 약 5개월 전부터 동성커플들을 결혼시키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춰왔다고 밝히고 약 2주전부터 20여 동성커플들의 예약 문의를 받아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마우이의 ‘하와이언 아일랜드 웨딩스’도 마찬가지로 레즈비언/게이들이 자주 찾는 한 인터넷 웹사이트로부터 애버크롬비 주지사가 해당 법안에 서명하기 직전 자사웹사이트에 광고를 낼 의향이 있느냐는 문의전화를 받기도 했다고 밝혀 하와이에 대한 동성애자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높은 실정임을 밝혔다.

하와이주립대 경제연구소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법안의 통과로 오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하와이를 찾을 동성커플들이 지역 내에서 지출할 여행경비는 약 2억1,7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이로 인한 주정부 세수입도 1,02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UCLA 법학대학원의 동성애자관련법 및 정책연구소도 향후 3년 내로 3,200여 동성커플들이 하와이를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현재 하와이에는 무려 150여 웨딩전문업자들이 밀집한 상태로 동성결혼합법화에 따른 업체당 수익증가는 많아야 15%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업계전문가들의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작년 하와이에서 결혼한 2만3,700여 명 이상의 커플들 중 법적 지위로써의 ‘결혼(marriage)’은 아니지만 주 정부가 인정하는 또 다른 형태의 결합으로 동성애자들에게도 허용되어 온 ‘시빌 유니언(civil union)’으로 신고된 커플들의 숫자는 730여 쌍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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