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하와이 주, 동성결혼 ‘합법’

2013-11-15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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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바마 대통령도 축하

동성결혼 합법화안이 12일 주 상원에서 19-4의 표결로 최종 심의가 통과된 데 이어 13일 오전 10시 컨벤션 센터에서 초청자만이 참석할 수 있도록 한 기념식에서 닐 애버크롬비 주지사가 이에 정식으로 서명함에 따라 하와이에서도 동성간의 결혼이 법적으로 허용 됐다.

애버크롬비 주지사는 “오늘부터 우리는 평등과 정의, 그리고 평등의 알로하 정신에 따라 주민들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할 수 있게 됐다”고 선포하고 특히 이번 동성결혼 합법화안은 법적으로도 하자가 없고 더불어 하와이 주 헌법에도 위배되지 않도록 마련됐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하와이 출신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주 의회가 게이와 레즈비언 커플들의 결혼을 인정 함으로써 합법적 지위를 부여한 사실에 축사를 전하며 “이로써 미국이 지향하는 자유와 평등의 정신을 모범적으로 실천해 주었다”고 치하했다.


13일 닐 애버크롬비 주지사가 동성결혼 합법화안에 서명함으로써 하와이는 미국 내 50개 주 중 15번째로, 그리고 수도 워싱턴 D.C.까지 포함할 경우 16번째로 동성간의 결혼을 허용하는 지역으로 기록 돼 이르면 오는 12월2일부터는 동성커플들도 정식 혼인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한편 동성결혼 합법화안에 반대하는 공화당 출신의 밥 맥더모트 주 하원의원과 일련의 기독교 종파들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헌법 소원도 불사한다는 계획이다.

동성결혼 반대파 인사들은 지난 1998년 당시 하와이 주민들의 투표를 통해 의회에 ‘결혼’의 정의를 이성간의 결합으로 한정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 것이 이번에 일반 법 개정으로 통과시킨 동성 결혼 합법화안에 우선한다고 주장하며 동성 결혼을 합법화하려면 또 한 차례의 헌법개정을 위한 주민투표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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