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감사원, 음료수 용기 재활용 프로그램 문제 지적

2013-11-08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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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주 감사원이 5일 공개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음료수 병이나 캔의 재활용 시 개당 5센트씩 지급하고 있는 제도가 악용되며 연간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납세자들의 세금이 낭비되고 있는 것으로 발표됐다.

현재 하와이 주 보건국은 실제 재활용센터가 거둬들인 용기들의 숫자가 아닌 소비자가 보고한 수치를 근거로 개당 5센트를 업자들에게 지불하고 있으나 정작 수거된 용기의 개수를 확인하는 등의 대조작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세금이 낭비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한 예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수거된 750만 파운드 상당의 재활용 용기들에 대해 620만 달러의 정부자금이 지출됐지만 정확한 개수를 확인하는 절차는 이뤄지지 않고 있음에도 당국자들은 특별한 조치 없이 이를 방관하고만 있었다는 것이 문제로 제기됐다.


그러나 ‘HI-5’ 재활용 프로그램을 총괄하고 있는 보건당국은 이번 보고서가 지적한 문제들에 대해 반박하지는 않았으나 용기재활용을 통해 책임감 있는 소비의식을 주민들에게 심어주는 한편 수많은 일회용 음료수 용기들을 재활용함으로써 환경에 미친 긍정적인 영향들은 간과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소비자들은 음료수를 구입하면서 재활용센터에 용기를 가져가면 환불 받을 수 있는 5센트에 1.5센트를 재활용 수수료 명목으로 더한 금액을 지불하고 있고 재활용업자는 개당 1.5센트의 수수료를 챙기는 대신 음료수 유통업자들은 별도로 음료수 1개 당 6.5센트씩 별도의 수수료를 주 정부에 납부하는 형태로 재활용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사진설명: 호놀룰루 시내에 마련된 재활용 센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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