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정부 차원 현지 업계 육성 움직임

2013-11-07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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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와이 패션업계 새롭게 부활하나?

하와이 주 상경관광개발국과 윌 에스페로 주 상원의원 등이 주도한 10월 하와이 패션의 달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라이프타임사가 제작하고 있는 텔레비전 시리즈 ‘프로젝트 런웨이’의 촬영이 하와이에서 풀 로케로 진행됐는가 하면 닐 애버크롬비 주지사가 수여하는 패션상 시상식도 열리는 등 하와이 패션업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 세월 동안 키아모쿠에서 칼리히 지역까지 전통의복류인 ‘알로하’패션을 표방하는 업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기도 했으나 미 본토의 업자들이 하와이 시장에 진출하면서 실질적인 상품 제작은 아시아 일대의 업자들에 외주를 주는 사례가 증가해 1990년대에 이르러서는 몇몇 대형 업체를 제외하고는 하와이 토종 의류산업은 사양길로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들어서는 카카아코와 차이나타운 일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전통의류산업이 부활하기 시작해 하와이에서 대학을 졸업한 젊은 패션 디자이너들도 미 본토로 진출하는 대신 고유의 의상에 관심을 갖고 로컬 업체에 입사하는 추세가 유행으로 번지고 있는가 하면 관광객들도 전통의상에 매료 돼 실질적인 매상증가로 이어지고 있어 전통 패션업계가 다시 호황으로 접어들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더불어 2006년에는 전문직 패션종사자들로 구성된 하와이 패션 인큐베이터라는 명칭의 네트워크가 출범해 현재 3,000여명의 업계 전문가들이 회원으로 활동 중인데다 워드 웨어하우스에 직영매장 ‘Coop’을 개설해 젊은 디자이너들이 직접 제작한 의류들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같은 로컬 패션업계의 본격적인 노력에도 아직까지 시장규모가 크지 않은데다 업계 내 경쟁도 치열해 도약에 걸림돌이 되고 있어 업계 관계자들은 주민들에게 하와이에서 생산된 ‘매이드 인 하와이’ 제품들을 더 애용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사진설명: 10월 패션의 달 이벤트 마지막 날 열린 주지사 패션 시상식에서 힐로해티 강범식 대표를 비롯한 수상자들이 주지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패션의 달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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