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적한 카일루아 시골동네 ‘관광명소’로 탈바꿈

2013-11-06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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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반세기 이상을 세계적 관광명소로 이름을 알려온 와이키키 해변을 벗어나 보다 한적한 곳에서 하와이의 정취를 느끼고자 하는 방문객들이 증가함에 따라 종전에는 인근 주민들 외에는 찾는 이들이 뜸한 카일루아 일대가 최근 들어 관광객들로 붐비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특히 이미 하와이를 한번 방문했던 이들의 경우 보다 색다른 체험을 위해 전에는 가보지 못했던 곳을 입 소문을 듣고 찾는 케이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더불어 인터넷 등 소셜미디어를 통한 활발한 정보 공유 등으로 이들의 활동반경이 더욱 넓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하와이 투어리즘 오소리티(HTA)도 이 같은 추세에 발맞춰 당국의 인터넷 웹사이트(www.gohawaii.com)에 카일루아를 ‘청록색의 맑은 바다와 백사장, 그리고 특색 있는 부티크 상점들이 늘어선 해안가 마을’로 소개하며 관광객들의 방문을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빙수로 유명한 ‘아일랜드 스노우’점의 경우 이미 매상의 60%는 관광객들이 차지하고 있다고 밝히며 특히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휴가 때 가족과 함께 이곳을 종종 방문한 사실이 널리 알려져 해외에서도 소문을 듣고 일부러 찾는 이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인근 주민 일부는 관광객들이 늘어 지역 상권이 활성화되는 것은 환영하지만 이곳이 지나치게 알려져 증가한 교통체증과 주택가격상승, 그리고 로컬 주민이 아닌 관광객들만을 대상으로 한 점포들이 증가하며 리조트 타운화 되어 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카일루아-와이마날로 지역의 올해 8월 중간 주택거래가격은 전년대비 15%나 상승한 89만 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고 이는 같은 기간 오아후 전체 중간주택가격인 66만5,000달러 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오아후 중간 주택거래가격은 9월 들어 67만5,000달러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근 지역 상인 대다수는 관광객이 늘지 않았다면 전반적인 경기침체현상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라며 이 같은 추세를 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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