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터지스 극장 공연 2제
▶ 할리웃의 팬터지스 극장은 2개의 걸작 뮤지컬‘에비타’와 ‘라이온 킹’을 연달아 무대에 올린다. 두 작품 모두 LA에서 절찬리에 매진 공연됐던 클래식들로 연말연시 온 가족 나들이 공연으로 좋은 선택이 될 듯하다. 두 공연 모두 티켓 25달러부터. hollywoodpantages.com 혹은 ticketmaster.com, (800)982-2787 / Holl
이번 북미주 투어에서 심바 역을 맡은 젤라니 레미가 앙상블과 함께 공연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퍼스트레이디 에바 페론의 극적인 삶을 그린‘에비타’의 한 장면.
‘에비타’(Evita) 10월23일~11월10일
에바 페론의 열정적 삶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곡을 쓰고 팀 라이스가 가사를 쓴 뮤지컬로, 1978년 영국에서 초연되고 79년 뉴욕 브로드웨이로 옮겨와 7개의 토니상을 휩쓴 작품이다. 아르헨티나 대통령 후안 페론의 부인이었던 에바 페론의 생애를 그린 히트작으로, 슬럼가 소녀에서 미모와 야망, 카리스마를 갖춘 대통령 부인이 되기까지의 열정적인 삶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아르헨티나여, 날 위해 울지 말아요’(Don’t cry for me Argentina)는 뮤지컬 사상 가장 유명한 삽입곡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1996년에는 마도나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이번에 오는 뮤지컬은 2006년 마이클 그랜디지(Michael Grandage) 연출로 새로 태어난 프로덕션으로 에바 역에는 캐롤라인 바우맨, 체 역에는 조시 영, 페론 역에는 션 맥롤린이 출연한다. 인터미션 포함 2시간15분, 9세 이상 관람. 자세한 정보 www.evitaonbroadway.com
‘라이온 킹’(Lion King) 1월20일~1월12일
의상·음악 등 유명 인기작품
설명이 필요 없는 ‘뮤지컬의 왕’, 1997년 데뷔한 이래 브로드웨이 역사상 최대 수입(50억달러)을 올린 디즈니 프로덕션, 전 세계에서 7,000만명이 관람했고 6개의 토니상을 비롯해 그래미상, 뉴욕 드라마 비평가상, 로렌스 올리비에상 등 세계 70여개의 상을 휩쓴 작품, 지금도 브로드웨이에서 공연 중이며 북미주와 일본, 영국, 함부르크, 마드리드, 상파울루에서 순회공연 중인 ‘라이온 킹’이 7년 만에 다시 LA에 온다.
동물들의 표현이 기가 막힌 이 뮤지컬은 감독이며 의상과 마스크 디자인까지 맡은 줄리 테이머(Julie Taymor)의 역작으로 아프리카 리듬과 사운드가 잘 조화된 음악(엘튼 존과 팀 라이스)도 유명하다. 이번 공연에는 패트릭 R. 브라운(스카), L. 스티븐 테일러(무파사), 브라운 린디웨 므키즈(라피키), 닉 코딜레온(티몬), 젤라니 레미(심바), 니아 홀로웨이(날라) 등이 출연한다.
인터미션 포함 2시간40분, 6세 이상 관람, 자세한 정보 www.lionking.com
<정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