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경제칼럼/ 사립 고등학교

2013-09-27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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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주한 <공인회계사>

다시 10월이 찾아온다. 찬바람이 부니 마음이 모두들 바쁘다. 그래도 12학년만큼 숨이 가쁠까? 대학교 조기지원 마감이 대부분 11월 1일. 앞으로 한 달 안에 원서도 쓰고 에세이도 써야 한다.

10월이 정신없는 것은 중학생 8학년도 마찬가지다. 9일은 스타이브센트 같은 9개 뉴욕시 특목고 입학시험(SHSAT)의 원서 마감일이다. 내달 26일 시험까지 한 달 밖에 남지 않았다. 뉴저지의 7개 버겐 아카데미도 15일부터 원서 접수를 받는다.


사립 고등학교를 지원하는 8학년 부모들은 더욱 더 바쁘다. 5만 달러나 되는 등록금을 준비해야 한다. 아니면 학비 보조금(financial aid)을 받아내야 한다. 12일 SSAT와 26일 ISEE 입학 시험은 자녀의 일이지만 등록금은 온전히 부모의 몫이다.

첫째, 적어도 돈 때문에 사립 고등학교를 포기하지는 말자. 그들의 20%가 학자금 보조를 받는다. 우리가 알고 있는 명문 고등학교들은 더 많이 준다. 가난한 집의 자녀도 얼마든지 부자 학교에 다닐 수 있다. 부모의 재산보다는 학생의 가치를 보고 뽑는다.

둘째, 학자금 지원을 받으려면 11월30일까지 PFS를 보내야 한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2012년의 실제 세금보고와 2013년의 예상 세금보고 서류다. 회계사에게 10월까지의 실제 자료와 앞으로 남은 2개월의 예상 숫자들을 줘서 2013년의 세금보고 서류를 미리 만들어야 한다.

셋째, 실제로 사립 고등학교에 보내지 않더라도 지원만이라도 꼭 해볼 것을 권한다. 지원 과정이 대학교와 똑같다. 학자금 보조를 받는 과정도 똑같다. 학생은 그 과정을 통해서 4년 뒤에 있을 대학교 진학을 위한 경험을 쌓고 준비할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내 4명의 아이들 중에서 2명이 사립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 브리어리(Brearley)와 쵸트(Choate). 나머지 둘은 일반 공립학교에 잘 다니고 있다. 사립학교까지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것은 부모들의 몫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절대로 자녀의 실력이 아니라 단지 돈 때문에 사립 고등학교를 포기하지는 말자. 거기에는 많은 길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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