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일본산’ 멸치 포장에‘한국산’스티커

2013-09-05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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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측, “포장지 남아서…한국산 맞다”

‘일본산’ 멸치 포장에‘한국산’스티커

4일 뉴저지 한 한인마트에 진열중인 해태 글로벌의 멸치 제품. ‘일본산’으로 기록된 포장지 뒷면에 ‘한국산’스티커가 덧붙여져 있어 혼란과 불안을 야기시키고 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누출로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원산지가 일본으로 돼 있는 멸치 포장지에 ‘한국산’이란 스티커를 붙인 제품이 한인마켓에서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

문제가 된 제품은 해태 글로벌이 수입, 유통한 ‘다시멸치’와 ‘볶음멸치’다. 이들 제품은 포장지 뒷면에 ‘일본산’으로 표기된 부분에 ‘한국산’이라고 인쇄된 스티커가 덧붙여져 미전역 한인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다.

실제로 4일 뉴저지 한 한인 마트 진열대에서 확인한 결과, 한국산이라고 표기된 포장지 뒷면의 스티커를 떼어보니 일본산이라고 표시돼 있었다. 이에 대해 해태 측 관계자는 “포장지 재고분을 전량 폐기할 수 없어 스티커를 새로 제조해 붙인 것”이라며“원산지가 한국산임을 알리는 증명원을 한인마켓 측에 배포하고, 필요할 때 제품 진열대에 함께 부착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원산지는 한국산이 맞다. 포장지상 오기를 수정하기 위해 식품 관련 규정에 따라 스티커를 덧붙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냉담한 반응이다. 한인 주부 조모씨는 “안그래도 요즘 수산물에 예민한 시기인데, 이런식이면 어떻게 제품을 믿고 사먹겠냐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한 한인마트 관계자는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공포가 생선 매출 하락으로 이어지는 등 소비자들의 분안감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불안감을 해소하고 혼란을 막기 위해 정확한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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