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직도 주택구입이 적기인가?

2013-08-2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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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븐 김 파이오니아 부동산 대표

기승을 부리던 여름의 더위가 서서히 물러가면서 가을의 찬바람이 아침저녁으로 불어오고 있는 환절기의 문턱에있다.

올 봄부터 가파르게 오르던주택시장도 최근 조금은 숨고르기에 들어간 분위기가 곳 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가장 큰원인으로는 최근 오른 이자율과 함께 주택시장의 빠른 회복세에 대한 시장의 부담감이 작용된 것 같다. 작년12월달부터작년연방준비위원회(FOMC)를중심으로 채권매입을 통한 은행자금공급을 서서히 줄여나가겠다는 취지의 발언이 나오면서 이자율이 조금씩 오르다가올6월 버냉키위원장의 채권매입의 조기 구입종료나 감축을예고 하는 발언이 나온 후 이자율이 1%이상 상승한 것이 주요원인으로 보고있다.

현재 약 4.5%대의 이자율은3%대의 이자율에 익숙해 있던 바이어들에게는 상당한 큰충격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4%대의 이자율도 거의 사상 최저치의 이자율임을감안한다면 바이어에게는 현이자율은 아직도 상당한 매력적인 저 이자율이라고 동의하는데는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다만 3%대에 익숙해 있다가 4%중반으로진입하면 오른 이자에 대해 부담감을 해소하는데 조금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 조정기가 지나면 현재의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가격상승은 이 전보다는 많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 눈에 띄는 또하나의 현상은 셀러들이 시세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가격에매물을 내어 놓으면서 매물정체의 현상이 서서히 나타나고있다것이다.

올 6월에 비해 7월에는 매매소요기간이 약 10% 정도로늘어난것으로 집계되면서 이러한 현상을 통계적으로 뒷바침해주고 있다. 하지만 50만불미만주택시장은 여저히매물현상이 두드려지면서 현금구입을 앞세우는 투자자들과 이 번기회에 주택을 구입하려는 첫 주택구입자들이 서로 엉키면서 아직도 뜨꺼운시장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 가격대의 주택들도시세보다 지나치게 높게 내어놓은 매물들은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다. 요즈음 같이 시장이 소강상태을 보이는 조정시기에서는 시세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매물은 장시간 시장에 나와있으면서 팔리지 않을확률이 상당히 높다.

따라서 셀러들은 시세맞추어 매물도 내어 놓는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또 바이어는 오른 이자율을 현실적으로 인식하면서 관망세보다는 부지런히 주택구입에 나서야 하는 시점인것을 인식하는것이 중요하다. 이자율이 1%상승하게 되면100명의 바이어중에 약 20명정도가 융자자격을 잃게 된다. 이럴때 30년고정이자에 비해 약 1%이상 낮은 이자율을 적용받는 5년혹은 7년 고정이자 프로그램을고려해 보는것이 좋다. 앞으로 장기적으로 볼 때 이자율의 상승은 분명하지만 이 전과 같이 10%이상을 육박하는고 이자율은 당분간 없을 것이 분명해 보인다.

따라서 5년혹은 7년후에도저 이자율로 다시 재융자 할 수있는 확률이 높다. 특히 첫 주택구입자의 경우 대략 5-7년후에 다시 더 큰 주택을 구입해이사하는 step-up 바이어가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굳이 30년고정 이자 융자를 고집할 필요는 없어보인다. 지금은 고정, 변동이자의 선택보다는 주택구입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모든것을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동산가격은 올라가기도 내려가기도 한다. 장기간보면 결국 매년 평균 3%이상 꾸준히 올라가는것으로 50년 넘게 통계적으로 증명되어 있다.

바이어중에는 요즈음 같이마켙이 일시적으로 조정기를보일때 마다 가격이 내려갈까올라갈까를 가름하면서 관망세로 돌아서다가 구입시기를놓치는 경우가 많다. 상승세의 부동산시장이라도 계속 올라가는것이 아니라 어느정도올라간 후에는 조정기를 거친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는것이 정석이다. 주식시장에서도주식가격이 급격히 오른 후에는 숨고르기인 조정장세가 있는 것과도 같다.

현재의 주택시장은 장기적으로 상승세의 국면이라고 보면된다. 다만 올라가는 과정에서 여기저기에서 휴식이 필요할 수는 있다. 휴식시간이라고 남들과 똑같이 쉬다가는좋은 기회를 잃을 수도 있게된다. 현 시장이 상승국면이라는 확신이 있다면 쉬지 말고 부지런히 구입을 서둘러야하는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213)590-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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