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류 광고계 주름잡는 핫 아시안 모델

2013-08-20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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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동모델 레무스 정

▶ 메이시스 백화점.갭 등 10여개 회사 광고모델 활약

한인 어린이가 최근 내셔널 지오그래픽, 메이시스 백화점, 미 대형 유통업체 타깃 등 굵직굵직한 글로벌 광고의 메인 모델로 활약해 화제다. 주인공은 뉴저지 클로스터의 레무스 정(2·사진) 어린이.

정군은 생후 1년 만에 에이본의 아동복 라인인 ‘타이니 틸리아(Tiny Tillia)’의 광고 모델로 발탁된 후 지난 1년 동안 아동복, 장난감 등 10개 이상의 회사와 계약, 작업을 해오고 있는 광고계 핫 아시안 아기 모델이다. 어머니인 제니 정씨는 “친구 소개로 모델 에이전시인 ‘윌레미나 모델스(Wihelmina Models)’에서 오디션을 보게 된 것이 일을 시작한 계기가 됐다”며 “형, 누나 등 누구와도 잘 어울리는 등 친화력이 좋고 잘 웃고 독립적인 레무스의 성격이 레무스가 모델일을 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2시간도 채 안되는 촬영에 정군이 벌어들이는 돈은 600달러. 무엇보다 정군이 촬영을 즐기기 때문에 지금까지 모델일이 가능했지만 본인이 즐기지 못하는 순간 그만둘 것이라고 어머니 정씨는 못 박는다. 모델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대기실에서 오디션 순번을 기다리거나 촬영 중 갑자기 컨디션이 좋지 않아 엄마의 애를 태운적도 많았다.


정씨는 “아직 자신의 기분을 말로 표현하는 게 서툴기 때문에 엄마로서 항상 레무스의 상태를 감지 하느라 늘 촉각을 곤두세워야 하는 것이 고충”이라며 “편안함과 행복보다 더 중요한 작업은 없다. 오디션이 끝나고 나면 꼭 레무스가 재미있어 하는 것을 함께 즐기며 좋은 기억을 심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씨는 어린이 모델 지망 자녀를 둔 부모들을 위한 조언도 덧붙였다. “에이전시에서 처음에 돈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곳이 좋은 곳이라고 하기는 힘들다. 믿을만한 에이전시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오디션은 경쟁률이 높기 때문에 합격을 기대하며 마냥 기다리고 실망하기보다는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임하다보면 모델일을 즐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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