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동산경기, 앞으로도 장미빛일까?

2013-08-0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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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셸 원 BEE 부동산부사장

미국 전체의 부동산가격이상승세를 타고있으며, 주거용부동산을 중심으로 가파르게올라가고 있다.

특히 한인타운 주변은 작년이맘때 $30만대 중반의 2베드룸 콘도가 올해는 $50만대로 팔리는 일도 종종있다. 물론 한 매물에 여러 명의 바이어가 몰리는 것이 보통이고그 중에는 현금으로 구입하겠다는 오퍼가 많다.

그리고 올 초만해도 몇 달째 급격히 가격이 오르고 있는 주택시장 상황을 거품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는 데 이제는 모두들 30%이상 올라간집값을 인정하는 추세이고, 또앞으로의 가격하락은 없을것으로 보인다. 물론 집값이 오르는 것이 주택시장 호황의지표이다. 이제까지는 주택시장의 침체가 미국경기에 영향을 미쳐 불경기의 터널이 길어졌다고 하는데 그러나 요즘처럼 주택시장이 눈에 띄게살아났어도 이와 연결된 미국경제는 나아지는 것 같지 않았었는데 최근에는 미국의 경제도 실업률의 하락과 함께소비자물가지수의 상승으로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집값이 올랐어도4%대의 이자율은 누구라도잡장만의 매력을 느낄만한 좋은 조건이다. 그러나 실제로첫집장만을 하는 이들을 비롯한 서민들에게는 까다로운 융자로 인해 집을 사기 어렵기만 한 것이 또 현실이다.

그러면 왜 이렇게 매물이부족하여 집값이 올라가는가.

주 원인은 여유있는 소규모투자자나 대형투자자들이 현금매입을 부추켜 시장에 매물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면은 렌트수요가 많은 현재 상황이, 과열투자로 인해임대 주택이 많아지면 수요공급을 맞추게 되니 더 이상 렌트가 오르지않고 공실률이 혹시 올라가게되면 투자가 지금같지 않을 수도 있다.

그 밖에도 아직도 취약한 미국의 경제사정이 회복되지 않으면 역시 소비지수가 낮아 집을살 수 있는 사람들이 줄어들테고 그리고 그 동안 오바마정부의 구제정책에 의하여 많은 보조금이 풀렸었는데 정부의 예산삭감으로 인하여 주택소유자를 위한 구제책도 위축될 뿐아니라 실업자 증가나 지출삭감등으로 인한 소득감소가 불가피해진다면 주택시장에도 영향을미칠 것이다. 그러나 이제까지와 같은 가격상승은 없다고 해도 급격한 가격하락은 물론 없을테고 앞으로도 가격이 계속완만하게 오를수도 있고 적어도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것이 대부분 일선 에이전트나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와 같이 많은 변수가 있음에도 주택시장은 확실한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이는데 상업용부동산 시장은 어떤지 알아보자. 역시 상업용부동산 시장도 확실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미 거래규모가 기대치를 넘어섰고 대부분전문가들이 예견했던데로 올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소규모나 중간규모의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작년보다 더 활발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아파트매매는 우려와는 달리매물이 없어 못파는 형편이고쇼핑센터도 길게는 3-4년씩적채되어 있던 매물들이 모두팔려나가고 있다. 특별히 공장및 창고 등 산업용 건물에 대한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매입 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 수년간 회복세를유지해온 다가구 주택에 이어전반적인 경기회복 전망과 함께 상업용 부동산 부문 중 전망이 가장 밝은 곳은 산업용부동산 부문이다.

소비자 신뢰지수가 개선되고 있고 인터넷상거래 증가로물품을 보관할 창고건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해외에 있는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수요가 LA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몰리고 있어 거래 규모 또한증가할 전망이다. 지난해 공장, 창고등 산업용 부동산에대한 투자규모는 연간 약 7%증가했다.

지난 몇 년간 주택 차압이나 숏세일등으로 아파트 임대수요가 급격히 많아지면서아파트 등 임대용 다가구 주택에 대한 투자수요가 지금까지 매우높은 편이다. 임대수요가 많아지면서 최근까지도 지속적인상승세를 보이고 있는임대료로 인해 아파트건물의투자 수익률은 여전히 높은편이다. 이렇게 지난해부터 이미 시작한 상승세가 올해도무난히 이어질 전망이다.올해의 대체적인 전망은 저금리로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자금과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이 빠른 속도로 상업용부동산시장에 투입되어 활발한 거래가 예상된다.

(213)505-5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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