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내려앉아송도 신도시, 연이은 국내외 유력기업 입주에 상권 분위기‘활짝’

2013-08-0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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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계열사인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26일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와 동북아무역타워 매매 계약 및 입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인천 송도의 랜드마크 빌딩인 동북아무역타워를 품에 안은 것. 대우인터내셔널은 2014년 하반기 중 입주, 약 1,000명 직원의 송도근무를 목표로 단계별 입주인력을 확대해 2016년까지 1,500명 규모의 인력이 송도 NEATT타워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일에는 코오롱그룹 계열사인 코오롱글로벌, 코오롱워터에너지가 송도 IT센터로 본사를 이전했으며 포스코엔지니어링 역시 경기 분당시대를 마감하고 하반기에 송도로 사무실을 이전할 예정이다. 외국계 기업들도 속속 입주하고 있다. 프랑스계 세계 1위 수처리 기업인 베올리아워터는 올 10월 송도에 아시아ㆍ태평양 트레이닝교육센터를 연다. 이 곳에는 한 해 3,000명 이상의 교육생이 다녀갈 예정이다. 반도체 패키징ㆍ테스트업체인 앰코테크놀로지도 2019년 완공을 목표로 1조5000억원을 들여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와 K5 사업장을 조성 중이다.


이처럼 인천 송도가 대기업 본사와 계열사의 잇따른 이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일대 상권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기업들의 줄줄이 이전 소식에 부동산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본사 이전이 송도 상권 활성화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속적인 인구유입이 이뤄지는 측면에서 앞으로의 기업입주도 부동산 시장에 호재로 작용 할 것”이라고 풀이했다.

실제 동북아무역타워를 비롯해 IT센터, 포스코건설 사옥 등 대규모 오피스 빌딩 인근에 입지한 송도 센트럴파크 상업시설은 최근 투자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탄탄한 배후수요를 발판 삼아 분양 시작 4개월 만에 임대율 70%를 기록 중인 송도 센트럴파크 Ⅱ 상업시설(이하 센투몰)은 최근 기업 이전의 호재까지 더해지며 분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센투몰은 상가 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배후수요가 탄탄하게 형성되어 있다. 송도 더샵 하버뷰 등 약 7,000여 세대가 이미 입주를 완료한 데 이어 동북 측으로 그린워크 Ⅰ, Ⅱ 등의 공동주택 입주가 2015년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져 향후 약 1만여 세대의 배후주거수요가 형성될 전망이다. 이들 주거단지의 경우, 단지 내 상가 비중이 낮다는 점에서 센투몰의 경쟁력은 더욱 높다는 평이다. 상가 바로 맞은편에는 42만㎡ 규모의 센트럴파크가 위치해 있어 이를 찾는 대규모 유동인구를 흡수 할 수 있다.

평촌신도시나 분당 등 신도시의 중앙공원 주변 상가들이 풍부한 유동인구로 신도시내 주요 상권으로 부각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센투몰 역시 송도의 주요 상권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현재 센투몰은 세계적인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를 비롯해 띵크커피카페ㆍ네스카페ㆍ앤티앤스프레즐ㆍ나뚜루ㆍ망고식스 등과 같은 프렌차이즈 업체와, 딸기 키즈 뮤지엄(키즈복합문화공간), 스털링 어학원, 컨벤션 뷔페, 오를레(웰빙 샐러드 뷔페), 모두투어 등 다양한 키 테넌트 매장들이 체계적인 MD 구성으로 입점해 성업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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