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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탈모에도 황금시간이 존재한다

2013-08-0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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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Noh(다모 대표>

모든 질환이 그러하듯이 탈모 또한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번 빠진 머리는 쉽게 회복되지 않는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하듯 탈모도 신호가 보이거나 진행초기에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

탈모의 진행속도는 개인차가 있지만 방치해두면 점점 더 악화되어 탈모속도가 빨라지며 심한 경우 모발의 탈락후 재생이 되지 않을 수도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치료와 회복에도 더 많은 시간이 걸리게 되므로 전문의와의 상담 후 적절한 치료를 조기에 받는 것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하루에 빠지게 되는 휴기지에 속한 모발량은 50~100 사이이다.


만약 100개 이상의 모발이 빠지게 된다면 이는 탈모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이며 급성으로 탈모가 진행되었다면 심각한 질병으로 인한 것이거나 복용중인 약물의 부작용일수도 있기에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하여 확인하는 것이 좋다.

모발에도 각각 수명이 있어서 발모(發毛)와 탈모(脫毛)를 반복한다. 따라서 수명을 다한 모발이 빠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모발은 개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특정 주기를 가지고 성장과 퇴행을 반복한다.

4~7년간의 성장 기간을 거쳐 성장이 정지하고 대략 한 달간 머리가 가늘어지고 뿌리는 얕아지다가 탈락되어 3~4개월간의 휴지기에 들어가고 다시 발모가 되는 사이클을 반복한다. 즉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를 반복하면서 하루 50~60 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빠지면서도 새 모발이 자라 자연스럽게 일정한 머리숱을 유지하게 된다.

머리를 감거나 빗을 때 빠지는 머리카락이 바로 이 휴지기에 속한 모발들이며 전체 모발의 10-15%정도를 차지한다. 만약 정상인 보다 많은 모발이 휴지기에 있다면 그만큼 해당부위의 밀도가 떨어지게 되며 비어있는 모낭이 많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유전적인 이유와 호르몬의 영향 그리고 좋지 않은 생활습관들로 인해 모낭이 수축되고 모발의 정상적인 성장리듬이 깨어져 버린 이유가 제일 크다.

성장주기의 균형이 깨져버리면 짧아진 성장기로 인해 모발이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하여 모발이 가늘어지고 또 일찍 빠져버리게 된다. 또 다른 현상으로는 휴지기가 길어지거나 또는 휴지기에 속한 모발이 다시 성장기로 돌아가지 못하여 모발이 있어야 할 자리가 비게 되며 결국 탈모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상태에서 탈모의 진행이 그대로 방치되면 시간이 지남과 함께 두피는 모발이 더 이상 자랄 수 없는 환경으로 변해간다. 사막에서 나무가 자랄 수 없듯이 사막화된 두피에서 모발이 자라나게 하려면 더욱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게 된다. 식물이 자라기 위해선 먼저 토양이 비옥한 땅으로 바뀌는 과정을 거쳐야 되기 때문이다. 즉 환경조성을 위한 그 만큼의 시간이 더 걸리게 된다는 결론이다.

비옥한 토양으로 만드는 과정은 단지 두피에서만 진행되어서는 한계가 있고 여러 몸속 장기로 인한 이유까지 파악해서 몸속과 밖을 동시에 관리하여 밖 즉 두피에서는 모낭과 모근을 회복과 복원시키는데 주력하고 몸속에서는 탈모를 야기시키는 요인을 해결하여 몸이 탈모엔진 역할을 하는 것을 막아줘야 확실한 해결이라고 볼 수 있다.

탈모의 요인은 너무나 많다. 개개인의 탈모요인을 확실히 검사해서 나에게 꼭 맞는 맞춤식 시약, 맞춤식 시술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클리닉에서 하는 시술과 함께 생활에서 하는 셀프 발모마사지와 식생활 개선 등 홈케어가 잘 따라와줘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의심이 될 때 빨리 검사를 해서 대처를 할수록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으니 지금이라도 한번 내 상태를 눈여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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