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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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암환자 서비스 약화 우려

2013-07-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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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협회 9월 조직개편…중앙콜센터 중심 운영

미 암협회(ACS)가 올해 9월 대대적인 제도 개편을 단행하면서 그간 뉴욕 일원 한인과 중국인 등 아시안 암환자에 집중해온 아시안지부의 서비스가 퀸즈 지역 전 주민을 대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아시안 암환자들의 체질에 맞춰 특화해온 ACS 아시안지부의 서비스가 차별성을 잃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일고 있다.

ACS 아시안지부의 한 관계자는 25일 "그동안 각 지역 지부 위주로 운영되던 암협회가 텍사스에 자리하게 될 중앙콜센터를 중심으로 새로 개편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ACS의 서비스를 받으려면 1차적으로 텍사스에 위치한 중앙콜센터에 우선 연락한 뒤 콜센터가 배정해주는 지부에서 차후 서비스를 제공받는 방식으로 바뀌게 된다. 아시안지부의 명칭도 조만간 ACS 플러싱 센터로 바뀐 뒤 인근 지역 전 주민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될 전망이다.


ACS 아시안지부 내부에서도 인력은 한정된 반면 서비스 제공 지역이 광범위하게 넓어질 뿐만 아니라 주로 한인 및 중국인 환자에 집중돼 있던 프로그램의 실효성 역시 재고될 상황이라 다소 곤혹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그간 협회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해 온 한인 암환자들의 불편이 가중되는 점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ACS 전국 11개 지부 중 가장 큰 규모로 손꼽히는 미동부지부를 대표하는 크리스 김 현 EVP(Executive Vice President)가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지난 41년간 지부를 이끌었던 도널드 지스타시오 현 최고경영자가 은퇴하는 9월 이후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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