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또 복병 만난 ‘LG 사옥신축’

2013-07-09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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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저지 최대 일간지 “절벽 보호하라” 건립반대 가세

최근 지역 정치인들과 뉴욕타임스(NYT) 등 지역사회의 공개적인 반대에 부딪히고 있는 LG전자 뉴저지 잉글우드클립스 미주본사 사옥 신축 문제가 또 하나의 복병을 만났다. 뉴저지 지역 최대신문인 스타레저가 8일 “절벽(팰리세이즈)을 보호하라”는 제목의 사설을 게재하며 LG전자 사옥 건립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기 때문이다.

스타레저는 사설에서 “143피트 높이의 신축 건물은 이 지역의 나무보다 2배 높아 결국 절벽 숲의 윤곽선을 영원히 바꾸게된다”면서 “허드슨강 양쪽 모두의 환경보호론자들과 뉴저지 전직 주지사를 포함한 정치인들이 현 계획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LG전자는 녹색 건물과 에너지를 절약하는 형태의 건물을 강조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역사적인 절벽 절경을 망친다면 결국 그 좋은 의도는 드러나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타레저는 사설 마지막 부분에서 “많은 반대파들이 고도를 낮춘 새로운 설계도를 제작하면 이들이 나서서 모든 인허가가 빨리 진행되고, 비용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공언한 상태”라며 “고도를 낮추는 건 절벽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회사 입장에서도 매우 귀중한 ‘고객 호감도’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또 다른 뉴저지 지역 언론인 ‘레코드’지 역시 6일자 기사에서 LG전자와 반대파의 주장을 항목별로 정리한 기사를 실었다. 레코드는 “이번 반대파 대부분이 뉴욕에 근거지를 둔 그룹”이라는 LG전자의 주장에 대해선 “반대에 참여한 26개 단체 중 11개가 뉴저지에 있다”며 일축했다.<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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