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셰프 이민우의 음식 제안 스테이크와 시저 샐러드

2013-07-0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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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 입맛은 없고 간단히 저녁을 해결하고 싶다.

요즘은 살을 빼는 이유에서의 다이어트가 아닌 건강을 위한 다이어트가 한창이다. 이럴 때 샐러드와 스테이크를 조금 구워 저녁을 해결해 보는건 어떨까?샐러드 중 로메인 샐러드는 매일 섭취하면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주고, 잇몸을 튼튼하게 하여 잇몸의 출혈을 막아준다. 출산한 여성의 경우에는 젖의 분비량을 증가시켜주는 작용도 한다. 우리에게 너무도 익숙한 샐러드인 시저 샐러드. 샐러드의 섭취만큼 중요한건 샐러드드레싱에 있지 않나 싶다. 집에서 간단히 만들어놓고 사용할 수 있는 샐러드드레싱 레서피를 알아보자.

<뉴욕 MoMA 뮤지엄 내 ‘모던’ 레스토랑 라인 쿡>


■재료

계란 노른자 3개, 통조림 앤초비 7마리, 올리브오일 150ml, 마요네즈 40g, 홀 머스타드 15g, 타바스코 소스 5g, 다진 마늘 2~3개 분량, 파마산 치즈 가루 15g, 소금 후추 약간, 레몬주스 조금

■만들기

1. 준비된 재료들을 미니 믹서기에 넣고 함께 갈아주면 쉽게 완성된다. 1주일 정도는 냉장보관이 가능하다.

2. 로메인 샐러드를 드레싱에 버무려준 다음 그릇에 담고, 파마산 치즈를 조금 뿌려서 낸다.

3. 기호에 따라 스테이크나 해산물, 또는 닭가슴살을 함께 섭취한다.

시저 샐러드의 유래


시저샐러드는 서양요리의 가장 기본적인 샐러드로 야채(로메인 레터스), 갈릭 비네그레트 드레싱, 파마산 치즈, 달걀, 앤초비, 크루통(빵조각)으로 만든 샐러드를 말한다. 이 모든 것이 어울려야 하며 어느 것 하나 빠져도 제 맛이 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시저 샐러드는 멕시코 티화나 지방의 레스토랑에서 이탈리아 출신 주방장인 시저 카르디니(Caesar Cardini, 1896-1956)로부터 유래되었다고 전해진다.

1920년대 미국은 서부지역의 개척이 활발해지고 자동차의 대중화 바람이 불면서 미국 내는 물론 멕시코 국경을 넘어 피크닉을 가기 시작했다. 그 배경에는 당시 시행되던 금주법 때문에 국경을 넘어 멕시코에서 파티를 하는 일이 흔했다.

1924년에 독립기념일인 7월4일 공휴일에는 평소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멕시코로 몰렸고 특히 티화나 지방은 미국인들로 북적였다. 시저 카르디니의 레스토랑 역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고 결국 식재료들이 다 떨어져 음식이 부족해지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카르디니는 임시방편으로 남아있던 식재료인 로메인 상추와 달걀, 파마산 치즈 가루, 크루통, 레몬주스 등을 섞어서 샐러드를 만들어 제공했고, 이것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시저 샐러드’라는 이름으로 미국에 퍼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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