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00년 전 인더스 강 지역에 살던 큰 농장 주인이었던 알리 하페드는 농장을 팔고 다이아몬드가 있다는 땅을 찾아와 수년 동안 다이아몬드를 발견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돈을 탕진한 바다에 몸을 던지고 말았다. 그런데, 그가 그토록 찾아 헤매던 다이아몬드가 그가 판 땅에서 나왔고, 그 땅은 세계에서 품질이 최고라는 골콘다 다이아몬드 광산이 되었다.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는 내 자신이 알리 하페드였다는 생각을 하였다.
고등학교 1학년 때 관절염에 걸린 나는 고통당하다 학교를 자퇴하였고 그 후 ‘강직성 척추염’이라는, 온 몸의 관절과 척추가 염증으로 인해 손상되고 굽어지는 불치병으로 선고를 받았다. 10년 이상 투병 후에는 오른 팔을 들 수 없었고, 허리가 아파서 식사하러 5분을 앉아 있는 것도 괴로웠고, 턱뼈가 아파 음식을 씹기도 힘들었다. 척추가 굽어져 바로 누울 수 없었고, 홀로 옷을 입지도 못하였고 때로는 화장실에 갈 수도 없었다.
20대 청년으로 세월이 갈수록 기형이 되어가는 병을 짊어지고 가면서 차라리 죽는 병을 가진 병자들이나 차 사고로 죽는 사람들이 부럽기까지 했다.
1981년 어느 추운 겨울 날 무기한 금식기도를 하다 선물 받은 한 책의 내용을 통해 눈이 뜨이는 체험을 했다. 치유의 길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믿을 수 없이 가까이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병의 원인과 수많은 양방, 한방, 민간요법, 신유치료 등이 다 허사였던 이유를 깨달았다. 내 생활습관 그 자체가 병을 만든 것을 보게 된 것이다.
현대인은 채식 및 통곡식 대신에 육식, 정제가공식, 늦은 저녁식사와 같은 나쁜 식습관을 가지고, 아침과 밤이 뒤바뀐 생활로 호르몬 리듬이 깨어지게 한다. 또 깨끗한 물을 충분히 마시는 대신 탄산음료나 술이나 커피와 같은 건강에 나쁜 음료를 마시고, 움직이도록 디자인된 신체인데 좌식생활로 운동하지 않으며, 햇볕을 쬐지 않는 등 병약하게 만드는 생활을 한다.
이러한 나쁜 습관 하나하나가 매일 누적되면 그 영향은 막강하여 백약이 무효가 되게 한다. 반면에, 나쁜 습관을 버리고 건강 습관을 실천하는 것은 강력한 치유제가 된다. 이것을 깨닫고 생활습관을 건강한 방향으로 바꾼 것이 기적적으로 회복하게 된 바탕이 되었다.
그 후에 같은 강직성 척추염으로 2년째 누워 있는 30세 남자 가장을 만났다. 그가 외항선원으로 여러 해 배를 타고 나가면서 육식 위주 식사를 하고 신선한 채소 및 과일을 먹지 못하였던 것을 듣고 식생활 등 생활습관을 고치도록 권하였다. 반년 후에 그로부터 다 회복되어 감사하다는 카드를 받았다. 이와 같이 나쁜 것을 버리고 부족한 것을 채워주면 몸은 신속히 복구력을 회복하여 나을 수 있다.
그러므로 병의 원인은 제거하지 않은 채 불치병이라고 절망할 필요가 없다. 진정한 치유제는 멀리 있거나 비싼 것이 아닌 너무나 가까이 값없이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참된 치유제를 전하려 나는 건강교육가가 되었다.
또 한 가지, 현대병의 중요한 요인은 스트레스인데 정신신경 면역학은 마음과 몸이 하나로 마음이 몸에 미치는 큰 영향을 잘 보여 주고 있다. 마음이 우울하고 절망을 느끼면 몸의 세포들 역시 우울과 절망감을 느껴 면역이 떨어져 병약해지고, 기쁘고 즐거운 마음은 몸의 세포들을 기뻐하고 힘내게 만들어서 면역을 강화시켜 건강하게 만든다.
시간이 가면서 나의 불치병이 기적적으로 회복된 데에는 기본적으로 건강식 등 생활습관 변화와 함께 스트레스와 절망을 극복하게 해준 희망과 기쁨과 평안과 같은 마음가짐이 중요한 역할을 하였던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그런 분야로 박사논문도 연구하고 교육하게 되었다. 이 글을 쓰면서 고대 현인의 글을 발견하였다. “길은 가까우나 사람들은 멀리서 찾는다. 과제는 쉬운데 사람들은 어렵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