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 “비만도 질병” 공식 규정
2013-06-21 (금)
▶ AMA, 2형 당뇨.시혈관계 질환 유발
▶ 비만치료 방안 개선 기대
미국의사협회(AMA)가 ‘비만을 치료해야 할 질병(disease)’으로 공식 규정했다.
AMA는 19일 열린 연례 대표자 회의에서 결의문을 채택하고 "비만은 신진대사와 호르몬과 관련된 질병의 상태이며 2형 당뇨와 심혈관계 질환을 불러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정은 의료계가 미국민 3명 가운데 1명꼴로 영향을 받는 비만과 싸우는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AMA의 이 같은 결정이 법적 구속력을 갖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미국내 최대 의사단체가 비만을 질병으로 선언함에 따라 비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약물이나 수술, 상담 등 치료 방안이 개선되는 등의 효과가 예상된다고 의료계는 내다봤다.
앞서 미국에서는 2004년 메디케어에서 ‘비만은 질병이 아니다’라는 조항이 삭제됐고 연방국세청(IRS)도 같은 해 비만 치료비에 세금공제 혜택을 부여하는 등 비만을 의료문제로 간주하려는 움직임이 꾸준히 이어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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