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저지 LG 사옥신축 난항

2013-06-08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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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단체 이어 전직 주지사들도 반대 동참

뉴저지 LG 사옥신축 난항

뉴저지 잉글우드 클립스에 신축이 추진 중인 LG전자 미주본사의 조감도.

LG전자의 뉴저지 잉글우드 클립스 미주본사 사옥의 신축을 반대하는 미 시민단체들의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전직 주지사들이 단체로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민주당 출신의 제임스 플로리오, 브렌든 바이언, 공화당의 토마스 킨, 크리스틴 토드 윗맨은 최근 LG전자 구본준 회장에게 편지를 보내 “수백만이 즐기는 역사적인 장소가 훼손되는 것은 물론 절벽 절경까지도 건물의 높이 때문에 망쳐질 것”이라며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27에이커에 높은 건물 대신 낮지만 면적이 넓은 건물을 짓는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하며 사실상 LG전자의 양보를 요구했다.

LG전자는 현재 잉글우드클립스의 실반애비뉴 선상에 고도 143피트에 이르는 건물을 신축하기 위해 타운 조닝보드로부터 이미 허가<2011년 12월2일자 A4면>를 받아놓고 있다. 하지만 지역 주민과 환경 단체 등이 LG전자가 타운의 건축 높이 제한 규정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 현재 법정다툼을 벌이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LG전자는 현 시점에서 신축계획의 변경은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게 돼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환경단체들은 이 지역이 18세기 후반 존 라커펠러 시니어가 부지를 매입, 재단을 세워 기증하는 등 자연보호의 대명사와도 같은 곳이라는 점에서 강경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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