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학생별 맞춤 수업 가능하죠”

2013-05-30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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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교육벤처기업 ‘노리’개발 수학프로

▶ 가을학기부터 뉴욕시 공립교 20여곳서 사용

한인이 설립한 벤처기업이 뉴욕시가 주최한 교육용 온라인 프로그램 대회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고 뉴욕시 공립학교에 자사개발 수학프로그램을 보급하게 돼 화제다.

데이빗 주(사진)가 공동대표로 있는 온라인 교육 벤처기업 ‘노리’(Knowre)는 뉴욕 중학교에 도입할 교육용 온라인 프로그램을 선발하는 대회인 ‘뉴욕시 스쿨 갭 앱 첼리지’(NYC Schools Gap App Challenge)에서 학생별 수준 학습이 가능한 수학 프로그램을 선보여 200여개팀 중 1등으로 뽑혔다. 공립학교 교장과 교사, 교육과정 전문가들, 교육부서의 공무원들, 그리고 기술, 미디어, 디자인 전문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직접 프로그램을 사용한 후 평가한 결과다.

뉴욕 본사와 한국에 개발팀을 두고 있는 ‘노리’는 2010년부터 중학교 수학 프로그램 개발을 시작해 올해 2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 주 대표는 "노리가 개발한 이 프로그램은 중학생들이 PC나 태블릿으로 수학 문제를 풀고 풀이 과정에서 학습엔진이 각 학생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 과외식으로 모르는 점을 설명해주는 방식으로 구현된다"며 "마침 시에서 찾고 있는 프로그램이 ‘노리’가 개발한 프로그램과 일치해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고 전했다.


올 가을부터는 뉴욕시 공립중학교 20여 곳에서 노리가 개발한 수학 프로그램을 파일럿 프로그램 형태로 사용할 예정이다. 주 대표는 "한반에서 공부하는 학생들 간 수준 차이가 많은데 한명의 교사가 일일이 학생들의 수준을 파악하고 맞춤형으로 교육하기 어렵다"며 "이 프로그램은 중퇴율이 높은 뉴욕시 교육 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4월에 열린 ‘전미 수학교사협회 컨퍼런스(NCTM)’에서 교육 관계자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은 노리는 한국 방송통신위원회와 구글이 공동주최한 ‘글로벌 K-스타트업 프로그램’에서 대상과 특별상을 수상하였으며,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150만달러를 투자받은바 있다.

주 대표는 "뉴욕에서는 혼자 업무를 보고 있고 LA 지역에 마케팅팀, 한국에 있는 개발팀들을 합쳐도 30여명이 안 되는 작은 회사로서 이번 대회에 우승했다는 것이 아직도 실감이 안난다"면서 "이 번 계기로 교육기관을 상대로 한 마케팅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칼튼칼리지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주 대표는 골드만삭스, 노무라 등 투자은행에서 금융 투자가로 근무하다 2012년 노리의 공동대표로 합류해 북미지역 비즈니스를 총괄하고 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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