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소외된 삶·영적 소수자 포용하는 공동체로”

2013-05-2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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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기독교윤리실천운동 설립 20주년 기념식

▶ “한인 2세들에게 예수의 생애 전하는 데 주력 북·중·러 등 동족돕기 나눔운동 적극 펼 것”

“독일의 신학자 본 회퍼는‘ 신앙’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라고 했습니다. 지난 20년간우리는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맡겨진 일을 감당했습니다. 앞으로도 지난 세월의 실천을 밑거름 삼아 우리에게 맡겨진 길을 묵묵히 걷겠습니다.”LA 기독교윤리실천운동(실무책임자 유용석·이하 LA 기윤실) 설립 20주년 기념식이 지난 18일(토) LA‘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교회’에서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가운데 개최됐다.

유용석 장로는 기념사를 통해 LA 기윤실은 그리스도인들이 성경의 진리를 실천하여 어두운 세상에서 빛이 되고 건강한교회를 세워 복음을 전하며, 이웃과 사회를 섬김으로 정의롭고 평화로운 사회를 이루고자 하는 운동임을 강조했다. 정직한삶, 이웃 사랑의 나눔으로 함께 동참해 온교회와 목회자, 회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허성규 교수(LA 기윤실 공동대표)는 환영사에서“ 앞으로 20년은 2세들에게 예수그리스도의 삶을 전하는 실천적 방안에주력하겠다”며, LA 한인 동포사회의 소외된 곳, 영적 소수자까지 관심 갖는 공동체역할을 감당하자고 당부했다.


축사를 전한 손봉호 장로(서울대 명예교수·기윤실 자문위원장)는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귀한 사역을 감당해 온 LA 기윤실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미주 한인교회가 윤리적으로 타락하지 않도록 LA 기윤실이 사명감을 갖고 공헌해 주길 간절히바란다”고 당부했다.

백종국 교수(경상대 정치학·기윤실 상임공동대표)는 “지금 한국과 이민교회 모두 하나님의 성품인 인애, 공평, 정직을 실천해야 할 때로 접어들었다”며“, 하나님 나라와 교회의 부흥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기독교 윤리의 실천이 요청되는 시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아브라함의 가정 위에 임하셨던 주님의 은총이 모든 기윤실 형제자매들과 함께 LA 기윤실에서 복음사역에동참하고 있는 분들 위에 풍족히 임하도록 기원했다.

이어서 2부 공개행사로, 노래하는 시인 홍순관의‘ 춤추는 평화’ 축하공연을 가졌다.

한편 LA 기윤실은 1993년 비영리 법인단체로 등록한 이후 미 육군사관생도 성덕 바우만군 골수기증운동 전개를 시작으로 북한 어린이 돕기 ‘사랑의 빵 나누기 운동’을 전개했다. 또 2000년부터 지금까지 신앙 공동체인 교회 바로 세우기‘건강 교회운동’을 펼치면서 북한 어린이돕기 동전 저금통을 배포하고 있다. 1997년~2005년 함경북도 회령시에 빵공장을설립, 운영 약 1만5,000여명의 북한 어린이들에게 매일 빵을 공급했으며, 지금은 함경북도 무산군에 빵공장을 설립 약7,000여명의 어린이들에게 빵을 공급하고 있다.

LA 기윤실은 앞으로 ▲정직하고 검소하게 나누며 살자는 생활 신앙운동 ▲신앙공동체인 교회를 바로 세우려는 건강 교회운동 ▲이웃 사랑의 일환으로 북한, 중국,러시아에 있는 동포들을 돕는 동족사랑나눔운동을 적극 펼쳐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LA 기윤실 (213)507-6416


<글·사진 차용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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