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장애 잊고… 오월의 푸른 창공 다함께 달렸다

2013-05-1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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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달장애인을 위한 사랑의 마당축제’ 성황

▶ 20개 교회·선교단체 11곳서 1,000여명 참가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신나고 보람찬 하루

제25회 발달장애인을 위한 사랑의마당축제(이하 마당축제)가 지난 11일(토) 위티어 레크리에이션 사우스엘몬트 지역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마당축제는 장애인 사역을 하고있는 20개 교회와 선교단체 11곳이 참여하는 등 발달장애인, 자원 봉사자 등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사랑의 마당축제 조직위원회 주최, 감사한인교회(담임목사 김영길) 주관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됐다.

축제 조직위원회 이영선 목사(남가주 밀알선교단 단장)는 “발달장애 한인 청소년이 현재 3,000여명 정도로추산된다”며,“ 발달장애인은 지적·언어적 장애가 있기에 한인사회의 관심과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발달장애인 자녀도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있다는 인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덧붙였다.


마당축제 봉사자로 참여한 서니 김글로벌어린이 재단 LA지부 회장은“ 매우 보람 있는 하루였다”며, 내년에는 더많은 장애인과 봉사단체의 참여를 기대했다. 박현주 전도사(주님의 영광교회)는“ 1년에 한 번 발달장애우들이 맘껏 뛰놀 수 있는 사랑의 마당축제에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발달장애우 가족들이 한마음으로 모아지는 행사로지속되길 희망했다.

또한 남가주 밀알선교단 요청에 따라 마당축제 장소를 무료로 제공하는등 이번 행사를 적극 지원한 LA 셰리프국은 행사가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순찰차와 기마경찰을 행사장 주변에 배치, 행사의 안전을 도왔다.

사랑의 마당축제를 기획한 남가주밀알선교단은 캘리포니아주 정부에 등록된 비영리 기독단체로서 장애인들과함께 꿈과 사랑을 나누기 위해 1997년1월19일 설립됐다.

▲장애인을 예수께로 인도한다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돕는다 ▲개인과교회를 변화시켜 장애인 선교에 동참을 3대 목표로 정하고 후원자들의 후원금으로 운영하고 있다. 미 전체 인구의10%인 장애인 25%를 복음화 한다는 야심찬 계획도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선교단 주최 사랑의 교실 프로그램은 5세 이상이면 등록 가능하다. 현재 LA, 오렌지카운티, LA동부, 토랜스,어바인 지역에서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으며, 수업료 및 기타 부대비용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한편 발달장애 청소년들을 위한 사랑의 캠프가 6월27일(목)~29일(토) UC샌타바바라에서 남가주 밀알선교단 주최로 열린다. 서부 연합으로 열리기에남가주를 비롯, 북가주, 시애틀, 밴쿠버에서도 모이는 대규모 행사다.

주최 측은 발달장애 청소년들이 가정과 학교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노는 신나는 캠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문의 (714)522-4599.


<글·사진 차용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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