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플로어 이야기 2

2013-05-0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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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넷 홍의 가구 이야기

지난 시간에는 플로어의 재질과 종류에 대하여 알아보았고 각각의 재질들이 가지고 있는장점과 그 용도에 대하여 이야기해 보았다. 그렇다면, 우리의 공간을 조금 더 세련되고 캐릭터를 가진 공간으로 디자인하고 싶은데 어떻게해야 할까? 플로어 디자인에 관해 이야기한다면 플로어를 단순히 바꾸는 것의 개념이 아니고 공간의 구조나 목적에 따라 멋있게 디자인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아보아야 할 것이다.

키친에는 주로 하드우드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요리를 즐겨하여 물을 사용하는 횟수가 잦은 가족의 경우에는 포셀린(porcelain)이나 세라믹 타일(ceramic tile)로 플로어를 디자인 하는것도 좋을 수 있을 것이며 다이닝룸 같은 경우는 하드우드 플로어 위에 개성 있는 카펫이나바닥 일부에 까는 융단(area rug)으로 액센트를줄 수 있을 것이다.

하드우드 플로어에도 멋진 레이아웃의 디자인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다이닝 테이블이 배치되는 공간에는 한 종류의 통일된 하드우드를 깔아주고거실의 액센트 부분에는 조금 특별한 디자인의 느낌이 나는 재질의 하드우드를 역 방향으로 깔아 주어도 멋진 디자인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믹스 앤드 매치를 선택할 경우에는전문가와 상의하여 공간 전체적인 분위기와 잘조화되는 디자인과 재질을 신중히 선택하도록해야 할 것이다.

화장실 바닥 같은 경우도 한 가지 종류의 타일을 사용하여 깨끗해 보이며 모던해 보일 수도 있으나 다른 방법이 있다면 프렌치 패턴이들어간 타일이나 모자이크 등으로 액센트를 주는 방법도 있다. 패턴이 너무 많이 들어가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면 화장실 베이스 몰딩 쪽으로 한줄 정도 태두리 액센트만 주어도 단순한 모노톤의 디자인보다는 훨씬 더 세련된 느낌을 더할 수 있을 것이다.

리빙룸의 플로어 같은 경우는 타인종의 경우타일로도 플로어를 설치하기도 하나 너무 찬느낌이 들며 활동이많은 공간이기 때문에 한인들은 우드플로어를 대부분 선호한다. 우드 플로어를 설치하고 난 뒤에도 조금 더 발이많이 닿는 곳인 칵테일 테이블 부분을중심으로 소파세트의 공간에 맡게 바닥 일부에 까는 융단을 깔아주면 좋을것이다.

우드 플로어가 아닌 타일 플로어 같은 경우는 주로 키친이나 화장실 등에가장 많이 사용된다고 보면 된다. 넓은 공간에 타일 플로어를 배치할 때엔 작은 여러 개의 피스를 직선으로 깔아주는 것보다 보다 큰 피스를 대각선으로 배치하는 것이 공간을 넓어보이게 하는 착시현상을 줄 수 있으므로 한 번 고려해 볼 만하다.

이렇게 플로어를 디자인 할 수 있는 방법이여러 가지가 있는데 플로어를 선택할 때엔 무엇보다 그 공간을 소유한 사람이 오랫동안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 디자인으로 고르는 것이 중요하지 않나 싶다.

플로어를 무조건 아무 것이나 선택하여 설치하는 것에 앞서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과 세세한 디테일을 시공하는 사람과 디자이너에게 충분히 공감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아무리 멋있고 유닉한 가구와 인테리어 디자인이어우러져 있어도 플로어가 그 디자인과 어울리지 않고 아웃데이트 된 것이라면 그 가구와 인테리어가 살아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예를 들면 플로어가 과하게 디자인되어 있거나 컬러가 가구와는 어우러지게 가지 않는다면모든 시선이 플로어로 가게 되어 좋은 가구들도 다 죽어 버리게 되기 때문에 스무스하며 가구들이나 드레이퍼리와 어울리는 컬러와 디자인으로 어우러질 수 있도록 잘 골라주는 것이굉장히 중요하다.

자신의 공간에 맞는 적절한 플로어 디자인을한 번 점검해 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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