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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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중년이 위험하다

2013-05-0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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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5~54세 사망률 10% … 타인종에 비해 월등히 높아

▶ 뉴욕시 보건국 자료

뉴욕시 40~50대 한인 중년층 사망률이 타인종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뉴욕시 보건국 자료를 토대로 지난 2006년~2010년까지 5년간 출생국가 및 인종별 연령대 사망률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한국 태생 사망자는 전체 1,409명으로 이중 45~54세 사이에 사망한 한인은 약 10%에 해당하는 141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 출신 시민의 사망률 6.78% 보다도 3% 포인트 가량 높은 것은 물론 히스패닉계 출신국가 시민들의 8.37% 보다도 1.5% 포인트 이상 웃도는 것이다.

특히 유럽국가 출신 백인의 45~55세 연령대 사망률 2.96% 보다는 무려 7% 가까이 높은 것으로 조사돼 한인 중년층 사망률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한인들의 연령대별 사망률은 85세 이상이 25.3%(357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75~84세 22.6% (318명), 65~74세 21.3% (300명), 55~64세 14% (197명), 44세 미만 6.9% (97명) 등이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40~50대 한인 중년층 사망률이 높은 것은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부족 등 타인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고, 과도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2010년 한해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의 사망원인을 보면 1위는 악성종양(29.9%)이었으며, 이어 심장질환(27.7%), 독감 및 폐렴(5.8%), 뇌혈관 질환(5.4%), 당뇨(3.6%) 순이었다. 특히 사망원인이 심장질환의 경우 같은 기간 전체 인종이 차지하는 20.2%보다 7%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나 아시안들이 평소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부족에 있음을 반증했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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