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신앙과 민족사랑 회복 ‘새마음운동’전개할 것

2013-04-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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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폭력·자살방지 특위 건의 노숙자문제 해결 정부와 공조 종교단체 연합‘제2의 3.1운동’

▶ ■인터뷰 LA 온 한기총 회장 홍재철 목사

“박근혜 정부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관계는 대립이 아닌, 국정운영의 동반자적 입장으로 진행할 것입니다”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회장 홍재철 목사(70)가 지난 20일 LA 주님의 영광교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홍 목사는 “국민화합 차원에서 대화할 것입니다. 대화는 회복의 첫 걸음”이라며 “현재 한국은 그동안 유아보육과 노인 복지정책에 상당한 공을 들였습니다. 이제는 청소년과 노숙자 문제 해결에 정부와 한기총이 연합해 풀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소년 범죄와 자살관련 문제는 오래 전부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었다. 이제 교회적으로 해결방법을 접근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노숙자 문제는 새로운 방법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지금의 노숙자들은 고학력자들로 대기업 근무 경력, 중소기업체 사장 역임 등 사회적 경험이 있었던 사람들이 많습니다. 가정적, 국가적으로 엄청난 자원 손실입니다”라며 이들의 자존심 회복과 삶의 희망적 자세로의 전환에 초점을 맞춰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사단법인 새마음 국민운동중앙협의회(총재 조용기 목사,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가 7개 종교단체 연합으로 지난 15일(한국시간) 창립됐다.

홍 목사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대통령 직속 학교폭력 및 자살방지 특별위원회 설치를 건의할 계획”이라고 1차 사업방향을 소개했다. 또 전 국민 금주·금연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술·담배로 인해 발생된 각종 질병은 의료 보험비 손실로 이어져, 막대한 국가 예산을 갉아먹는 주요 원인이기 때문이다.

가정이 회복되면 사회가 안정되고 ‘국민의 행복추구 시대’ 정책을 국가가 펼쳐나갈 수 있다는 의미에서다.

한국 1,200만 교인을 대표하는 한기총 제18대 대표회장으로 지난해 취임한 홍 목사는 ‘새마음운동’이야말로 제2의 3.1운동이라고 주장한다. “우리 역시 믿음의 선진들이 보여준 순수한 복음의 신앙과 민족을 사랑한 열정을 품어 제2의 3.1운동을 일으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마음운동은 충효정신을 바탕으로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도 다 같이 풍요로운 사회를 건설하자는 주장을 담고 있다.

한편 미주 한인이민 110주년 기념 성회 일환으로 진행된 합동결혼식 주례차 남가주를 방문, 버락 오바마 대통령 표창을 받은 홍 목사는 “히스패닉 13쌍을 합동 주례해 너무 기쁘다”며,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고 대한민국을 알렸다는 점에 긍지를 갖는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번에 결혼한 커플 가운데 1년 혹은 2년 뒤 본인들이 원한다면 한국에 초청한다는 계획과, 매년 한 차례 LA에서 다민족 합동결혼식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차용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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