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십자가 바라보며 꿈 꾸는 자가 되자”

2013-04-23 (화)
크게 작게

▶ 한인이민 110주년 경축 성회 조용기·홍재철 목사 등 집회 히스패닉 합동결혼식 성료

미주 한인이민 110주년 기념 경축 성회 및 합동결혼식, 합창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18일(금)부터 21일(일)까지 나흘간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 원로), 홍재철 목사(한국기독교 총연합회 대표회장), 길자연 목사(서울왕성교회 원로), 오관석 목사(기독교 한국침례회 증경 총회장)가 강사로 나서 미주 한인교회의 성도들에게 절대 긍정과 희망의 복음을 제시했다.

조용기 목사는 18일(금) LA 주님의 영광교회(담임목사 신승훈)에서 개최된 집회’에서 “우리가 꿈꾸는 것이 현실로 나타난다”며 “현실을 바꾸려면 마음을 먼저 다스려야 한다. 십자가를 바라보고 기도하면 놀라운 역사가 일어난다”고 강조했다.


한인과 히스패닉 등 3,0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집회에서 조 목사는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이라고 전제한 뒤 “나는 교회를 개척할 때 최대 교회를 세우겠다는 마음으로 가득했다. 사람은 마음에 가득한 것이 밖으로 나온다”며, 꿈을 통해 이룩한 교회 성장을 간증했다.

3만명이 출석하는 교회를 이끌고 있는 크렌셔 교회 찰스 베이크 감독은 “오늘 조 목사님이 전해준 영의 양식에 감사드린다. 현재 미국은 성경적인 것들은 배제하고 있다. 하나님만이 우리를 구원할 수 있다. 조 목사님과 한국 교회가 미국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19일(금) 만나교회(담임목사 남강식)에서 열린 감사예배는 길자연 목사가 설교했으며, 대한민국 독립유공자 고 박관준 장로 장남 박영창 목사, 고 서재필 박사 손녀 김동호 권사를 표창했다. 또 한인 2세 5명에게 각 500달러씩 장학금을 지급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조용기 목사, 길자연 목사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표창은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이 전달했다.

20일(토) LA 주님의 영광교회에서는 히스패닉 TV 방송국을 통해 신청한 아보발로 부부 등 13쌍의 히스패닉 합동결혼식이 가족·친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홍 목사는 주례사를 통해 “하나님의 축복으로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만나 가정을 이루었으니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고 우리가 하나님 사랑하는 것처럼 행복하게 살기를 기도한다”고 축복했다.

과테말라, 멕시코, 엘살바도르 등에서 온 이들 이민자들의 결혼식과 피로연에 관련된 일체의 비용을 한인 주최 측이 제공,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서 21일(일) 윌셔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정영희)에서는 성가 대합창제가 열렸다. 이날 오관석 목사는 “설교를 통해 찬양은 하나님의 명령이라며, 찬양의 힘은 우리의 닫혔던 마음의 문이 열리게 되고 고난이 떠나게 된다”고 강조한 후 찬양을 통한 축복을 기원했다.

이날 찬양제는 극동성가단(지휘 조한우, 반주 양전원), 숙명 칸테모스(지휘 박은미, 반주 이미선), 코리안아메리칸 영아티스트 합창단(지휘 서지혜, 반주 박은하), 글로리아 여성합창단(지휘 진정우, 반주 나경희), 미주여성코랄(지휘 오성애, 반주 안성경), 남가주 장로성가단(지휘 김원재, 반주 이하늘) 소프라노 솔로 황혜경, 테너 솔로 전승철이 출연했다. 연합합창단의 ‘할렐루야’ 연주로 모든 행사를 마쳤다.


<차용준 객원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