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110년간 받은 축복, 이웃에 나누자”

2013-04-1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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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감리교회 한인총회 성료 2세·여성 목회자 등 300명 참석 “2020년 1,000교회 설립 캠페인”

2013 연합감리교회 한인총회가 지난 15일부터 나흘간 LA 국제공항 매리엇 호텔에서 열렸다.

‘함께하면 풍성합니다’를 주제로 열린 총회에 300여명의 목회자가 참석했다. 안명훈 목사(한인 총회장)는 지난 15일 LA 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린 개회예배 설교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겨자씨 같이 작은 우리를 110년 전에 하와이에 심으셨다”며,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으로 미전역에 흩어져 나무(목회자)가 되었다. 그동안 받은 축복과 꿈과 희망을 이웃에게 나누는 삶으로 살아가자”고 역설했다. 연합감리교 한인교회와 미주 한인들이 소망의 꿈을 함께 꾸고 이루어나가길 축복했다. 미네르바 칼카뇨 목사(가주 태평양연회 주재감독)가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칼카뇨 감독은 히스패닉 여성으로 첫 감독이다.

존 스콜 감독(뉴저지 연회)은 예수 그리스도의 대계명과 대사명을 수행함에 있어 한인총회와의 지속적인 사역과 후원을 기대했다. 아펜젤러 선교사를 배출한 드류 대학교의 제프리 콴 박사는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진행되는 총회,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기도를 계속하고 있다”며, “미주 한인 커뮤니티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항상 기도하고 있다”는 인사말을 전해 왔다.


강혜경 목사(한인총회 총무)는 총회 역사상 처음으로 한인교회 목회자, 다인종 사역자, 2세 목회자, 여성 목회자 등 4그룹이 함께 연합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총회 인종관계위원회가 보고한 지난 2010년 자료에 의하면 연합감리교회 전체 목회자가 백인 86%, 흑인 7%, 동양인 4%, 히스패닉 2%, 인디안 0.2%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연합감리교회 지도자들이 점차 다문화되어 가고 있는 교단의 미래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총회 고등교육 사업부 사역의 초점은 ▲기독교 지도자들의 지도력 개발 ▲목회자 평생교육 ▲온라인 교육 강좌 ▲여 교역자들을 위한 건강 프로그램 ▲장학 대부금 관리사역으로 모아졌다.

한인목회강화협의회(사무총장 장학순 목사)는 ▲교회 개척 ▲소그룹 목회를 통한 지도력 계발 ▲차세대 목회 지원과 프로그램 개발 등 3가지 핵심 사역을 밝혔다. 특히, 향후 2020년까지 한인 연합감리교회 1,000교회 설립 캠페인(상임위원 이성현 목사)이 주목을 받았다. 캠페인은 1,000교회 10만 제자로 성장하기 위한 1만 신앙공동체로 설정,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보스턴 폭탄테러 사건이 발생한 날에 열린 총회 첫 날 개회예배에서 희생자 유가족과 부상자들에게 하나님의 치유의 손길이 임하시길 기도했다.


<차용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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