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고 손양원 목사 생가 복원 기념관 건립공사 6월 착공

2013-04-1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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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한국전쟁 당시 한센병 환자 복지시설인 전남 애양원 교회를 지키다 공산군에 목숨을 잃은 고 손양원(1902∼1950) 목사의 생가가 복원된다.

사단법인 산돌 손양원 기념사업회와 경남 성시화운동본부, 경남 기독교총연합회로 구성된 ‘생가복원운동본부’는 경남 함안군에 위치한 손 목사의 생가 터에 생가를 복원하고 기념관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15일(한국시간) 밝혔다. 운동본부는 다음 달 중으로 기본 계획안을 확정한 뒤 오는 6월 착공해 내년 3월께 공사를 마치고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사업비 30억원은 정부의 지원과 전국 교회에 1만원 헌금운동을 벌여 모을 것으로 알려졌다.

손 목사는 1938년 평양신학교를 졸업하고 이듬해 애양원 교회에 부임해 한센병 환자들과 함께 생활했으며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에 맞서다 1942년 투옥됐다. 1948년 여순사건 때는 자신의 두 아들을 폭행해 숨지게 한 공산당원을 양아들로 삼는 사랑을 실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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