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위기의 미국·조국 가슴에 품자”

2013-04-1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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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협‘국가를 위한 기도의 날’내달 2일 개최… 28일부터 회개·금식

제62차 ‘국가를 위한 기도의 날’이 확정됐다.

남가주 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남가주교협)는 지난 11일(목) 타운 JJ 그랜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5월2일(목) 오후 7시30분부터 나성순복음 교회에서 국가를 위한 기도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남가주교협 회장 진유철 목사(나성순복음교회 담임)는 “매년 5월 첫째 주 목요일은 국가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날이다.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기도가 절실한 때”라고 강조했다. 현재 연방 대법원에서는 동성결혼을 금지시킨 캘리포니아주 주민발의안 8과 결혼을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결합으로 정의한 연방 결혼보호법 DOMA, 두 법안의 위헌 여부가 심의 중에 있다. 또 한국은 전쟁의 위기가 가장 고조되어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때 미국과 한국을 위해 열리는 기도의 날에 미주 한인교계와 동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강순영 목사(JAMA 부대표)는 “올해 주제를 ‘기도로 나라를 변화시키자’로 정했다”며, 국가를 위한 기도의 날 주간 4월28일(일)부터 5월4일(일)까지 회개하며, 때로는 금식하면서 한 주간 동안 집중적으로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기도 제목도 정해졌다.

▲자신과 미국의 죄를 위한 회개기도 ▲교회와 목회자를 위한 기도 ▲동성결혼 철폐와 성경적 가정의 회복을 위한 기도 ▲공립학교와 각급 교사들의 영적 회복을 위한 기도 ▲영화, TV 방송, 인터넷, 언론계의 복음화를 위한 기도 ▲대통령과 장관을 위한 기도 ▲입법부, 사법부, 군 지도자들을 위한 기도 ▲캘리포니아주와 LA시를 위한 기도 ▲한인 교회들, 2세들, 178개국에 흩어진 한인 디아스포라를 위한 기도 ▲한국을 위한 기도 등을 제시했다.

이번 기도회는 남가주교협, 남가주한인목사회, 성시화운동본부, 남가주한인장로협회 공동 주최, JAMA 주관으로 개최된다.

한편 ‘국가를 위한 기도의 날’은 북미 대륙의 의회가 미합중국을 만들면서 기도의 시간을 지정한 1775년부터 ‘기도의 날’이라 불리기 시작했다. 1863년 에이브러햄 링컨이 국가적 ‘기도의 날’이 필요함을 요구했다. 1952년 의회 인준을 거쳐 ‘국가를 위한 기도의 날’로 정해졌으며, 해리 트루먼 대통령이 서명, 법으로 제정됐다. 1988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매해 5월의 첫 번째 목요일로 지정,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이 날은 특별히 여러 계층에 있는 정치권, 교회 그리고 영향력 있는 교육기관들의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하는데 주력하도록 방침을 정했다.


<차용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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