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 건강 팁
생리주기 불규칙해졌다면
갑상선 질환이 원인일 수도
생리전 증후군 너무 심할 땐
술·카페인 섭취 줄여보도록
건강한 생리는 여성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 생리 불순, 생리 양의 이상 등 여성 생리 문제를 간략하게 체크해본다.
▶생리 주기가 불규칙하다면?
여성은 30대 중반에서 후반부터 난자 숫자가 결정적으로 줄어든다. 40대에는 배란이 지연되고 생리가 늦춰지기도 한다. 갑상선 질환, 난소 낭종, 체중 변화 등이 불규칙한 생리주기의 원인이 아니고, 또한 생리주기가 21일보다 더 빠르거나 35일보다 더 늦다면 의사를 찾는 것이 좋다.
▶생리량이 너무 많다면?
호르몬 변화가 규칙적인 배란을 방해할 수 있는데, 난자가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 에스트로겐이 분비되고 자궁 내벽은 두터워져 결국 생리 양이 많아진다. 생리 패드를 한 시간마다 바꿔야 할 정도로 생리 양이 너무 많거나 7일보다 더 오래 생리를 하거나 눈에 띠게 생리 양이 많거나 통증이 심하다면 산부인과 의사를 찾는 것이 좋다. 자궁 근종, 자궁 내막증, 낭종 등 때문일 수 있다. 원인이 분명하지 않은 경우 저용량의 피임약이 처방되기도 한다.
▶6개월 동안 생리를 하지 않았다면?
모유수유중이거나 혹은 폐경주위기(perimenopause) 말미가 아닌데도 생리를 하지 않는다면 잘못된 생활 습관이 원인인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비만이거나 저체중, 운동 과다, 지나친 스트레스 등은 뇌에서 배란을 일으키는 호르몬 분비를 방해해 생리를 일시적으로 멈출 수 있다.
▶생리전 증후군(Premenstrual syndrome, PMS)이 너무 심하다면?
생리 때만 되면 공격적이거나 안절부절 못하고, 불안, 두통, 피로, 속이 더부룩하고 복부가 팽창하는 듯한 느낌에 시달리거나 신경질적이 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생리전 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미 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가임기 여성 중 4명중 3명은 생리전 증후군에 시달린다. 또 나이가 들면 생리와 관련된 호르몬들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급격히 변동하면서 더 증상은 심해진다.
생리를 시작하기 2주전부터 적당한 숙면을 취하고, 규칙적인 운동, 요가와 명상, 음주와 카페인 및 소금과 설탕 섭취도 줄이면 생리전 증후군 증상 예방에 도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