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프란치스코 교황 즉위 후 첫‘성지주일’미사

2013-03-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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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겸손하고 마음을 젊게” 당부

프란치스코 교황은 즉위 후 처음으로 24일(바티칸 현지시간) ‘성지주일’ 미사를 집전한 자리에서 신자들에게 겸손하고 마음을 젊게 가지라고 당부했다.

교황은 이날 설교에서 “사랑하는 벗들이여, 복된 요한 바오로 2세와 베네딕토 16세의 뒤를 따라 나도 여러분과 함께 시작하려 합니다”라면서 성베드로 광장을 메운 젊은이들에게 강복했다. 교황은 또 “악마가 인류에 가한 우리 주변의 수많은 상처를 둘러봐라. 전쟁, 폭력, 가장 약한 자를 괴롭히는 경제 분쟁, 금전과 권력에 대한 욕망, 부패, 분열, 인간 생명과 창조에 대한 범죄가 그것”이라며 세상의 악에 맞서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성지주일은 십자가 수난을 앞둔 예수가 겸손한 왕권의 상징인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할 당시 군중이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면서 크게 환영한 것을 기리는 교회 절기로, ‘성(聖)주간’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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