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비트·양파·와인에 담갔더니 형형색색‘신기한 변신’

2013-03-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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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근·블루베리·커피 등 활용 냉장고에 하룻밤 넣어두면 끝 식초 첨가해 색상 안정시켜

■ 식재료 이용한 부활절 달걀 염색

이번 부활절에는 천연재료를 이용해 달걀을 염색해 보자.

화학 색소와는 다른 은은하고 품격 있는 색상의 달걀을 만들 수 있다. 식초를 함께 넣으면색상 안정제 역할을 한다.


보라색 양배추, 빨간 양파껍질, 레드와인, 커피같은 재료는 부엌에 항상 있는 재료이고, 염색도매우 잘된다. 단, 천연염색은 화학염색보다 시간이많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사프론과 튜머릭처럼금방 염색되는 종류도 있지만, 재료에 따라 1시간
이상에서 하룻저녁 냉장고에 넣어 두어야 하는경우도 있으므로 알아두고 시작하자.

원하는 만큼 염색이 진행되면 조심하며 건져내고랙에 얹어 말린다. 스폰지로 겉면을 톡톡 두들겨주면 색을 벗겨낸 듯한 질감도 낼 수 있다.

달걀을 삶고 나서 재빨리 차가운 물에 담가 식히면노른자가 초록색으로 변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것도 알아두자

*밝은 노란색에서 어두운 금색 계열 (튜머릭, 사프론, 오렌지색 비트, 당근 꼭지)

재료-튜머릭 파우더 2큰 술, 끓는 물 2컵, 식초 1작은 술

만들기-보울에 튜머릭 파우더, 끓는 물, 식초를 붓고 고루 섞는다. 달걀을 넣어 두었다가 적당히 색이 들면 꺼내어 튜머릭 가루를 제거한다.손에도 쉽게 물이 들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베이지색, 갈색 계열 (진하게 내린 커피, 인스턴트 커피, 홍차)


재료-진하게 내린 커피 2컵, 식초 1작은 술

만들기-보울에 커피, 식초를 붓고 섞는다. 달걀을 넣고 냉장고에서 하
룻밤 정도 둔다.

*파란색, 회색 계열 (보라색 양배추, 캔에 든 블루베리)

재료-곱게 다진 보라색 양배추 4큰 술, 끓는 물 2컵, 식초 1작은 술

만들기-보울에 다진 보라색 양배추, 끓는 물, 식초를 붓고 섞는다. 달걀을 넣고 냉장고에서 하룻밤 정도 둔다.

*밝은 복숭아색, 금색, 오렌지색 계열 (노란 양파껍질, 당근, 파프리카 가루)
재료-노란 양파껍질 넉넉한 한 줌, 물 3컵, 식초 1작은 술

만들기-냄비에 양파껍질과 물을 넣고 한소끔 끓여 색을 낸다. 식초를넣고 잘 섞은 후 달걀을 넣어둔다. 적당히 색이 들면 꺼낸다.

*보라색 계열 (레드와인, 히비스커스티, 붉은 양파껍질)

재료-레드와인 2컵, 식초 1작은 술

만들기-보울에 레드와인, 식초를 넣고 잘 섞은 후, 달걀을 넣는다. 레드와인과 물의 양을 두 배로 늘리고 냄비에 담아 바로 달걀을 삶으면서 염색해도 된다.

*밝은 빨간색 계열 (비트, 석류주스, 캔에 든 크랜베리, 냉동 라즈베리)

재료-잘게 썬 빨간색 비트 1/4컵, 끓는 물 2컵, 식초 1작은 술

만들기-보울에 잘게 썬 비트, 물, 식초를 넣고 잘 섞은 후, 달걀을 넣는다. 쉽게 염색이 되므로 지켜보다가 원하는 색이 나면 건져낸다. 손에도 쉽게 물이 들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초록색 계열 (튜머릭 파우더와 보라색 양배추, 시금치)

재료-튜머릭 파우더 4큰 술, 다진 보라색 양배추 6큰 술, 끓는 물 2컵, 식초 1큰 술

만들기-보울에 튜머릭 파우더, 양배추, 물, 식초를 넣고 물을 부어 고루 섞는다. 달걀을 넣는다. 초록색 계열의 얼룩덜룩한 색감을 낸다.


<이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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