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꽃샘추위 여행업계 “어떡해”

2013-03-19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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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운날씨 지속 벚꽃여행 상품 축소.출시 지연

3월 중순에 접어들어서도 추위가 계속되면서 한인 여행업계들이 벚꽃 여행 상품을 축소하거나 출시를 지연하고 있다.

대표적인 봄철 관광인 워싱턴 DC 벚꽃 축제는 연방공원국이 공식 축제 일정을 이달 20일부터 4월14일로 잡았지만 예년에 비해 기온이 낮은 꽃샘추위로 여행 업체들이 상품 출시를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3월15일 워싱턴 DC의 최고 기온이 화씨 80도까지 오르는 등 3월 낮 기온이 연일 60~70도를 기록한 것과 달리 올해는 45~50도에 그치고 있는 것.

코리아나 여행사 측은 "이맘때쯤이면 여행 상품을 확정하고 고객들을 모집할 때지만 아직 추운 날씨 때문에 벚꽃 만개일을 가늠하기 어려워 날씨 변화를 좀 더 두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벚꽃 관광상품을 내놓은 한인 여행업체는 예년 4~5개에서 절반 수준인 동부관광과 푸른여행사 두 곳 뿐으로 그나마도 여행 상품을 줄였다.


푸른여행사는 이달 23일부터 4월7일까지 매주 수·토·일요일 출발하는 99달러짜리 당일 상품을 내놓았다. 조식과 중식을 포함해 제퍼슨기념관, 헤인츠포인트, 포토맥리버를 둘러보게 되며 올해 새롭게 백남준 전시회 관람을 추가했다. 30달러를 추가하면 유람선 탑승도 가능하다. 푸른여행사 데이빗 강 상무는 "추워진 날씨로 작년 3월21일부터 진행했던 아나폴리스 하버를 도는 1박 2일 여행 상품을 언제 내놓을지 결정하지 못했다"며 "뉴저지 에섹스 카운티 벚꽃 축제나 워싱턴 야경벚꽃 투어도 현재로선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동부관광은 23일부터 4월6일까지 매일 출발하는 당일 상품을 99달러에, 벚꽃 축제와 루레이 동굴, 허쉬초콜릿 공장을 둘러보는 1박2일 상품을 250달러에 선보였다. 작년 벚꽃축제와 아나폴리스 해군사관학교와 윌리엄스버그 제임스타운, 버지니아 비치를 함께 묶은 2박 3일 상품은 올해 제외시켰다. 동부관광 강판석 전무는 "작년 같은 시기에는 이미 벚꽃 만개 기간의 관광 예약이 꽉 찼지만 올해는 예약 문의가 거의 없다"며 "3월 마지막주부터 날씨가 풀리면 사정이 좀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DC 벚꽃 축제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벚꽃 만개 기간은 26일부터 30일까지로 이번 주말인 23일 벚꽃 축제 101주년을 기념하는 오프닝 세레머니를 시작으로 4월13일 워싱턴 DC의 최대 축제인 벚꽃축제 퍼레이드가 열릴 예정이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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