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의 가난한 교회 돕기 32년

2013-03-1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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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알선교회 기념예배“외딴섬·산골·교도소 품고 기도·후원 계속”

▶ 내달 선교지들 방문계획

“32년간 인도해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무한한 영광과 감사를 드립니다.”

밀알선교회(회장 주정란)가 지난 10일(일) 타운 한 식당에서 선교회 창립 32주년 기념예배를 드렸다. 주 회장은 인사말에서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연약한 손을 붙드사 끈끈한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셨다”며, “뭉쳐진 사랑의 힘이 힘들고 어려운 고국의 선교지를 향해 32년을 달려오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똑딱선 배가 유일한 교통수단인 외딴섬 노인들의 주름진 얼굴을 잊을 수 없고 산골마을 아이들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밀알선교회에 선물로 주신 이 모든 선교지를 향해 우리들의 기도가 가고, 사랑이 가고 그래서 복음의 열매가 수확되는 기쁜 소식이 오고간다고 덧붙였다. 항상 밀알선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깊은 관심과 도움으로 동역해 주신 고마운 분들께 하나님의 크신 축복이 늘 함께하기를 기도하며 감사를 표했다.


밀알선교회는 82년 3월5일 6명의 여성이 ‘모국의 가난한 교회를 돕자’는 취지로 출범, 현재 50명의 회원으로 늘어 활동의 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다. 회원들은 각자의 형편에 따라 매 월 꼬박꼬박 회비를 내고 있지만 회비만으로는 기금이 부족, 1년에 3~4차례 거라지 세일을 한다. 이렇게 모아진 기금으로 고국의 외롭고 소외된 지역을 돕는다.

현재 선교회가 후원하고 있는 곳은 마산교도소(장기수 수감자), 진주교도소(폐결핵,정신질환 수감자)의 차혜옥 선교사, 전남 진도군 독거도교회(김성춘 목사), 기독교국제금주학교(알콜, 마약, 도박 중독자 치료학교, 진정림 목사), 조도침례교회(박용배 목사), 경남 산청성결교회(차정윤 목사), 맹골죽도교회(이정심 전도사), 부산교도소(김동민 선교사) 등이다.

한편 본 선교회는 4월30일부터 5월 중순까지 20여명의 회원이 선교지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3년 임원진은 ▲회장: 주정란 ▲고문:김정자, 양문자 ▲부회장: 오병숙, 홍성순 ▲총무: 윤혜숙 ▲서기: 황리사, 부서기: 이정순 ▲회계: 김정은, 부회계: 김영옥 ▲선교부 부장: 이금자, 차장: 이춘자 ▲친교부 부장: 박재옥, 차장: 현순자 ▲심방부 부장: 김원자, 차장: 김경애 ▲홍보부 부장: 채한순, 차장: 김순자 ▲사업부 부장: 고영기, 차장: 김정애으로 구성했다. <차용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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