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산모 3명 중 1명 메디케이드 출산
2013-02-26 (화)
뉴욕시 한인 산모 3명 중 1명 이상은 연방정부가 저소득층에게 제공하는 무료 의료 혜택인 ‘메디케이드’를 이용해 출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뉴욕시 보건국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2011년 메디케이드를 통한 한인 출산 비율은 37.2%로 집계됐다. 이 기간 한인 신생아가 총 1,199명 탄생<본보 2월21일자 A1면>한 점을 감안하면 446명의 산모가 메디케이드 혜택을 이용한 셈이다.
뉴욕시가 집계 대상에 포함시킨 전체 25개 민족 중에서는 16번째에 해당하고, 전체 인종의 메디케이드 이용률 59.7%보다는 22.5%가량 낮다.
보건국 자료에 한인 산모 집계가 시작된 1987년 이후 추이를 살펴보면 1987년 불과 3.9%이던 한인 메디케이드 이용은 1988년의 6.4%, 1989년 8.2% 등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그러던 중 1990년 갑자기 3.5배 증가한 28.8%를 보이더니 이듬해인 1991년엔 40.4%로 급증, 현재의 30~40%대의 메디케이드 이용률을 갖추기 시작했다.
1992년 이후 메디케이드 이용이 가장 많았던 해는 45.9%를 나타낸 1995년이었으며, 가장 이용이 적었던 해는 29.3%의 2007년이었다.<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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